다녀온 느낌
진천 두타산(3)
주대감
2013. 12. 22. 20:33
지나는 사람도 없어 얼마나 남았는지 가늠도 못하겠다.
허당과 봄이가 솔찮이 당황하고 마음이 무거웠을 것 같다.
헬기장에 도착하여 기념사진 한장 찍는대.
아마 어제 이 길로 올라왔으면 비박지까지 가지도 못하고 이 곳 헬기장에 텐트를 처야 했을 것 같다.
내려가면 또 오르막, 내려가면 또 오르막...
해는 벌써 뉘엇뉘엇 지는데 아직도 갈길이...
결국 점심을 산에서 해 먹기로 결정하고 식수가 모자라 라면대신 밥을 하고 각자의 베낭속에 비상 반찬을 뒤져보니 내 베낭에 햄이며, 참치며...
된장국 끓여 따뜻한 밥이 들어가니 온기가 온 몸에 퍼짐을 느낀다.
희;망이는 오르막 마다 발목운동을 몃번씩 하는 걸 보니 안쓰럽다.
수피아형 체력은 알아줘야 해!!!
제일 잘 걷는것 같다.
이곳으로 부터 1시간 반을 더 걸어 해 지기 전에 주차장에 도착했다.
기대하지 않았던 눈 산행 이었지만 꽤 먼 거리를 박 베낭을 메고 걸었던 것 같다.
당일 베낭이었다면 아기자기하게 걸었을 거리인데 오랜만에 빡세게 걸었던 산행이었나 보다ㅣ.
올라오는 길도 정체 구간이 없어 1시간 10분만에 집에 도착 하였다.
I had good time with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