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하늘내린터 1

주대감 2014. 4. 13. 17:54

지난 한 주가 머리가 지끈거릴 정도록 힘겹고 정신없이 보냈던 것 같다.

토요일 인재 원대리에 소재한 하늘내린터에 가서 야영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금요일, 혼자 조용히 하루를 즐기고 싶어 도망치듯 서울을 빠저 나왔다.

인재에서 원대리로 들어가는 입구는 벗꽂이 나를 반긴다.

지금은 너무 흔해빠진 버꽂이지만 지금 이 시기가 제일 예쁜 시기 아니던가?

 

 

터를 잡고 주변을 돌아보았다.

200만평이나 되는 산으로 둘러쌓인 곳이라 뒷산 등산로를 거슬어 정상쯤 가보니 임도길과 하늘 내린터 입구가 연결되어 있다.

집중 호후가 있었는지 이 임도길에 유일한 표지판은 그냥 누워있다.

 

단체가 야영해도 좋을 터도 있고.... 이터는 내일 취재진들이 온대나.....

쥔장도 없는 공간에 저녁 나절까지 내 혼자 터를 지켰나 보다.

산이 깊다보니 터 주변에 환경부에서 설치한 카메라가 종종 보인다. 여우는 사체로 발견되었고 맹수들 까지 발자욱은 남았다 하나 아직 사진은 찍힌적이 없다한다.

쥔장이 15년동안 가꾸어 온 터를 돌아보니 일을 해도 해도 끝이 없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곳곳에 농촌 체험을 해 볼 수 있는 공간들도 보이고...

이곳은 아직 계절이 일러 계절이 바뀌는 과정인듯 싶디.

 

 

 

야영장은 각각 독립공간이 확보 된다는 점에서 이곳의 제일 매력인 듯 싶다

오캠장을 가봐도 옆집 음식 냄새와 무슨 이야기들을 하는지까지 듣기 싫어도 들어야 하는 환경이 대부분인데 이곳은 각각 독립된 공간으로 되어 가족끼리 와도

단체가 와도 또는 나처럼 혼자 조용히 지내고 싶어도 각기 목적에 맞게 배치되어 있어 너무 좋은 야영지일 듯 싶다

다만 밤새 맹수들이 다니는지 동물들 소리와 맹수들 때문에 군데군데 메어놓은 진돗개 짓는 소리가 거슬리고 무섭기도 하지만...

 

이 곳은 4륜 구동 SUV차량만 내려올 수 있는 si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