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산행

후탄계곡

주대감 2014. 10. 16. 19:35

나흘간의 연휴를 맞아 민둥산 비박을 하고 싶었으나 마눌님께서 그리 썩 내키지 않는 것 같아 희망이와 연락을 하여 낚시나 갈까하고 제천으로 출발했다

연휴여서 그런지 차가 너무 많아 서평택으로 돌아가기로 한다.

제천에서 희망이 부부와 Join 하여 후탄계곡 쏘가리 낚시터로 향한다.

사륜구동이나 되어야 진입할 수 있는 곳...

 

마눌은 다슬기 잡는 재미에 푹 빠졌다.

1시간도 안되어 요만큼.....

잠깐 잠깐 시간내어 잡은양이 요만큼 곱하기 4배 정도???

다 나누어도 솔찮은 양을 가져온 것 같다.

희망이 차에 실려있는 보트까지 동원된다.

 

 

 

 

 

 

잠자리를 구축하고 연두씨가 장작까지 준비해줘 장작불을 피우며 이틀밤을 보냈다.

미끼가 부족해서 다슬기를 쌂아 미끼로 사용해보았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좋다.

이여사와 마눌이 은근이 코드가 잘 맞는다.

낮 가림이 심하고 언니소리 잘 안하는 마눌이 언니 언니 하며 살갑게 다가서는 걸 보면 보기가 좋다.

 

내가 펼처놓은 대 낚시에는 쉴새없이 고기가 나와주는데 희망이 쏘가리 채비는........ 소식이 없다.

아침부터 설처대지만......고저~~~

산이요 형님 부부도 합류하였다.

태풍영향으로 강릉은 비가 많이 온대나..

오랜만에 바우 얼굴도 보고...

나도 집에있는 뚱이가 생각나고..

 

 

저 어망에 얼음치며, 돌고기, 마자,퉁가리 등등 8가지 어종이 먹고 남을만큼 가득!

산이요 형님 형숫님이 짜그리 한판 해 먹고 매운탕 까지 끓여 먹고 나니 1시간이 넘도록 쭈구리고 앉아 고기 다듬던 노고가 보상이 된다.

여행지는 다녀봐야 뭘 할 수 있는지 계획을 세울 수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현지인이 아니면 찾기 쉽지 않은 보물같은 장소....

후탄계곡!!!

인상깊은 여행이었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