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산행

하오재 비박

주대감 2015. 4. 19. 20:39

4월 정기산행이 명성산으로 잡혀 명성산을 찾았으나 산방기간이라 명성산 비박이 부담스럽기만 하다.

감시원이 있는것도 부담이지만 유명새가 좀 있는 산에 박 장비를 메고 산을 오른다는 점도 부담이고 급기야 하오재 박지로 급히 장소를 옮기고 하오재에서 정기산행을

진행했다. 겨울 눈 덮힌 하오재와 봄철 하오재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넓디 넓은 곳에 넉넉하게 자리를 잡는다.   비 소식이 있어 다들 타프로 지붕을 만들었다.

겨울에는 알타이를 치고 밤을 세웠는데 오늘은 타프만으로도 충분하다. 이곳이 아직 계절이 늦는건지 복주산 능선엔 아직도 겨울이다.

희망이 다리가 많이 망가진것같아 좀 걱정이 된다.  몸은 아끼는만큼 건강하게 살 수 있을텐데.....

비 소식이 있어 아침일찍 서둘러 짐을 챙긴다.

늦은밤까지 웃고 이야기하며 우리들만의 정이 새복새복 쌓여만 간다.

오랫만에 경옥이 형수도 함께했고, 카오스 형님도 함께해서 나름 의미있고 즐거운 정모였던 같다.

봄이의 귀여운 애기목소리가 빵 터져 우째 저런 목소리가 나올수가 있을까?   항상 막내로써 늙은 오빠들 비위 맞추느라 애 쓰는 모습이 아무나 그리 할 수 없다는

생각에 가끔 고마움을 느긴다.

 

봄이의 애교짓에 우리모두 웃음을 잃지않고....

 

하산시작!!!

 

이번 정모도 행복하게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