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산행

소백산 죽령코스2

주대감 2015. 8. 2. 14:10

숲속에 빛이 퍼지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답다.

사진을 미친듯이 찍을적엔 들꽂을 보고 쉬 자리를 뜨지 못했었는데....

나리꽃이며 동자꽃, 보랏빛의 까치수영, 산수국, 이질풀 등...... 화원이 따로 없다.

 

배도 고프고, 아침 먹을 장소에 도착하기 전에 중간 중간 간식거리로 배고픔을 달랜다.

이 여사도 여러가지를 준비 해 오는 타입이고, 집 사람이 내 베낭에 넣어준 먹거리도 무게가 나갈 정도로 챙겨 넣어 물과 행동식은 부족하지 않게 준비 한것 같다.

우리가 걸어온 능선이 처음으로 뻥 뚤리게 보이는 것 같다.

비로봉으로 가는 능선이 정말 아름답다.

이 코스를 이 여사가 좋아할만 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눌이 아직 따라 붙는 것이 다리가 풀리지 않은 것 같다.

우리나라 산들은 대부분 바위산이기 때문에 돌산 걷는 테크닉을 빨리 익혀야 할텐데.....

 

긴 계단을 앞두고 저 위에 있는 데크에서 아침을 먹자니 8월 햊빛이 더울것 같아 이곳에서 아침을 먹기로 한다.

마눌도 주먹밥을 준비 해 왔고 희망이네도 약밥과 과일, 떡 등 왠만한 부폐 수준이다.

난 산에서 먹을게 풍족하면 왜 그리 행복한지...

 

 

 

긴 계단을 오르기 시작한다.

소백산 비로봉을 3번째 가는 길이지만 이번 코스가 제일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고 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