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산행

하동 형제봉 2

주대감 2015. 10. 11. 16:38

늘 그렇듯 많은 이야기들과 일상적인 수다로 밤을 채우고 쏟아지는 별들을 보며 감탄도 하면서 나는 어김없이 10시도 않되어 취침에 들어가고 또 아침이 밝아 아침해를

맞으러 나간다.

1.000m가 넘는 지대여서 겨울 옺으로 무장을 해야 해를 맞이할 듯.....

 

 

각자 보고싶은데로 각자의 위치에서 그렇게 아침을 기다린다.

구름이 많아 해는 구름위로 올라왔지만 오늘 일출은 이걸로 만족해야 할듯...

 

형제봉 텐트마을의 아침은 이런 풍경으로 시작했다.

참 오랜만에 보는 산그림자들.....

아름다운 산하를 가진 나라에서 산다는 생각도 잠시 해 보았다.

아침을 먹고 무릎이 불편한 희망이는 집을보고 셋은 형제봉을 거처 구름다리까지 다녀왔다.

물도 없이 걸었지만 베낭없이 걷는 산길이어서 박꾼인 우리에게는 두어시간 걷는건 별 문제가 없었다.

한참전에 산이 좋아 산방기간이 걸리면 어김없이 혼자서 이곳까지 내려와 악양에서 시작하여 이곳 형제봉을 다녀가곤 했는데 감회가 새롭게 느껴진다.

저 아래 누렇게 벼가 익은 들력이 박경리님의 "토지"의 주 무대인 악앙면 평사리 들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