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정방사의 봄

주대감 2018. 4. 1. 13:19

오랜만에 종주를 하자해서 정방사에서 시작하여 미인봉 신선봉 금수산 망덕봉 상천리로 하산하는 코스,..

시간은 9시간정도. 거리는 15km정도 되겠다

 

아침 8시 40분에 시작하여 상천주차장에서 5시 20분 버스를 탔으니

워밍업없이 빡세게 진행하였나보다


정방사에서 슬슬 시작 해 본다.

원점회귀코스여서 많이 걸어야 한다는 생각에 마눌이 걱정도 되고....

날씨는 정말 좋아 걷기 행복하다는 생각과 사람들 없이 호젓했으면 졸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이곳산들은 바위가 많아 릿지하는 잔 재미가 있지만 마눌이 걱정되는 하루였다.

장미는 바윗길에 중심을 잡아가며 사뿐사뿐....


신성봉을 돌아 저 건너 산능을 타야 할 것 같은데 시간 좀 걸리겠다 싶다

왜 미인봉인지도 모른체 걷다보니 미인봉에 도착했다

몇 번의 릿지와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했지만 초반이라 그런지 힘든줄도 모르겠다.

전망좋은 너럭바위에 내려가 한숨 돌리고 또 걷는다.

이런 아기지기한 능선길이 오전내내 이어진다.

3시간이 넘도록 걸어도 내려오는 이 딱 한 명 보고 사람이 없다.

릿지가 끝나면 발목까지 푹푹 빠지는 낙옆길이 무척 부담스러웠다.

학현 갈림길을 지나 학봉과 신선봉을 향한 능선길이 시작된다.

두어번 와봐서 능선이 눈에 익는다.

여기서부터 학봉까지 내 평소 걷는 속도로 내 빼본다.

두 여인네를 뒤로 하고 학봉 전망대 까지 쉼 없이 오르고 나니 숨이 좀 트이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