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일본 북알프스 야리가다케
주대감
2010. 5. 27. 20:55
큰 맘먹고 일본 북알프스 종주에 도전 하였다.
일본으로 출발하기 전 쏟아붇는 폭우가 걱정도 되었지만 이틀 후 이 비가 일본에 도착하여 우리 종주길을 막을 줄...
그래서 정상에 오른 후 종주길을 막을 줄이야...
첫날 가미고지(상고지)에 도착하여 어둠이 내리기 전 주변을 둘러 보는데 참 기가 막힌다.
맑은 물줄디와 한 여름인데도 흰 눈이 허옇게 쌓여있는 산줄기들이 내일의 여정이 기다려지기도 하고 가슴 벅차게도 하고 걱정도 되고...
산행이 시작되니 비가 쏟아진다. 한시간 걸음거리마다 나오는 숙소 겸 대피소.... 시설은 좋은편이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하지 말라는 것도 별로 없고, 이정표까지 인색한 일본의 산..... 사고의 불상사도 본인의 책임이랜다.
본격적인 산행에 앞서 한컷
이 멤버들과 공항에서 만나서 이번 여행이 끝날때까지 함께 했다.
오늘 오를 거리만 22Km 산이 낮아 보이지만 3천미터가 넘는 산이고, 시야가 트여 낮으막하게 착시 현상이 일어난다.
이 시간이후로 폭우가 계속되어 사진도 없다.
이 계곡의 이름이 살생(殺生)계곡이다. 이 윗쪽의 정상줄기 이름이 검악(劍岳) 이름이 무시무시 하지만 정상에 올라서면 왜 이런 이름이 붙었는지 바로 이해 된다.
결국 야리가다케 정상에 올랐지만 폭우와 바람때문에 종주산행이 너무 위험에 우리 일행은 하룻밤을 묶고 이곳을 하산할 수 밖에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