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초여름 원적산

주대감 2022. 6. 2. 07:21

원적산을 다녀왔다  올 해는 자주 올라오는 것 같다 
오늘은 다른날과 달리 업계친구와 함께 하기로 했다.
햇살은 벌써 여름 날로 바뀌어 있지만 아직 습도가 없어 그늘 가득한 숲길은 걷기에 너무 행복하다.

그러나 우리 김차장은 어제 술에 맞고 일에 맞고 체력관리에 난조를 보이고 있는 듯 하다.
나는 쉬웠어도 저이는 힘들었을 게다.....
산 아래 이천 시내가 눈앞에 펼처져 있지만 오늘의 시야는 시원하지는 않다.

천덕봉을 배경으로 파노라마로 담아 보았다.
참 멋있고 올망졸망한 저 능선 다 걸어보고 싶다.

구름은 가을 구름 빛이 도는데 기온은 계속 오르고 햇빛을 피할 곳이 한군데도 없네....
더 더워지면 이 곳 능선산행은 피하는게 좋을 듯....

지난번 산행에도 어는 산님 한분이 페러를 등에 메고 올라와 원적봉에서 비행을 하더니 오늘도 페러를 즐기고 있네...
저 분 대단하다는 말 밖에..
사실 이곳은 활공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는데 온전히 상승기류에만 기대어 비행을 한다는 이야기 아닌가???
짊어지고 올라오는 것 도 대단하고... 
저 인생도 부럽네....

걷다 쉬다를 반복하며 자신과의 인내를 시험하며 천천히 오르고 있는 선수?

저 해맑은 미소......
두 시간 반을 넘겨 천덕봉에 다달았다.

배경을 뒤로하고 기념해본다.

천덕봉에서 다시 원적봉으로....  하산중이다.
4시간을 넘겨 산 아래동네에 도착 했지만 시원한 숲 그늘에 대한 고마움도 느꼈고, 오랜만에 업계 동료와 산을 걸어
참 특별한 하루였나 보다.

내려와 동네에 있는 맛집에서 푸짐한 점심을 하고 오늘 하루 산행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