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5월 주말의 관악
주대감
2024. 5. 19. 14:19
어제 산행이 부족한듯 싶어 관악산 육봉을 오르기로 한다
새벽 해 올라오기전에 걸으려 했는데 눈 떠보니 해가 중천!
서둘러 올라가자!

아침공기가 상쾌하다
해가 길어졌는지 7시도 안 되었는데 햇볓이 덮게 느껴진다

걸으며 기대며 올라야하는 육봉!
왜 이번에는 이 육봉에 오르고싶은 감정이 앞섰을까?
아마도 만족스럽지 못했던 한 주가 내 마음을 심란하게 한게 아닌가 싶다

김대표님의 아내분이 갑짝스레 세상을 떠나버린 현실은 놀랍기도 했고 허무함도 느끼고 매일 매일 찾아오는 이 일상이 참 많은 일을 겪으며 하루 하루를 살아가게 하고 그래서 사는것 자체가 고행이라 하는것인지...

경치좋은 포인트에 읹아 김대표님과 30여분 통화를 하고나니 마음이 조금 누그러워진다
형숫님 떠나기 마지막 동영상을 공유하고 나니 찾아가지 못했던 무거운 마음이 조금은 위로가 되는듯 싶었고...
오늘 하루 다른 주말과 특별함도 없는 주말 중 하루지만 나에게 찾아온 이 일상을 충분히 소중하게 받아들이고 싶다

오늘 마지막으로 걸어야 할 육봉중 세봉우리가 너무너무 선명하게 보인다
홀로 올라온 산객은 봉우리 하나 차지하고 한참 동안 서서 주변 경치를 만끽하다 내려갔다


하산길에 국기봉과 건너 능선을 함께 담아본다



날씨는 화창하고 기온도 걷기 딱 좋은계절에 제일 좋아하는 육봉을 걸었지만 마음은 무겁고 서글프고 허무한 마음으로 산행을 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