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딸년과 수리산행
주대감
2024. 8. 11. 16:23
딸애와 다음달 지리산행이 예약되어 있어 산행은 어떨지..
산을 오르 내리는 걸음은 어느 정도인지 산에대한 생각은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가 궁금했다

흙산이 좋다는 말에 수리사에서 시작하여 수암봉을 다녀오는 코스 약 5km 조금 넘을까?
이 코스로 선택하고 6시 20분 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나름 크로스핏과 마라톤...
몇년전부터 운동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고 근성이 있음을 느꼈다
나를 닮은 곳이 많음을 느낀다

1시간 넘게 잘 올라왔다
이 곳이 헬기장이니 다 올라온 셈이다

저곳이 수암봉...
딸애가 멀리 보이는 곳부터 엄청 멀다 이야기 하면서 걸어왔는데 이렇게 가까울 줄은 몰랐다나?
눈은 게으르고 발은 부지런하다는 이야기를 여러번 했던 것 같다




도착했다 수암봉!
사람들이 이른 시간인데도 생각보다 많다
더위를 피해서 산을 오르려는 마음일게다
사람 마음 비슷한거지..

오르막과 내르막을 걸으며 지리산 어느곳을 택할까...
내르막이 쉬운 코스로 해야 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나름 산행의 시간을 즐기는 모습이 요즘 애들 답다







삼복더읫 속 3시간여를 걸었나보다
딸년과 산을 걸어본지는 20년이 넘었을게다
뒤 늦게 산행의 맛을 느끼는 딸애에게 산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싶은 마음 가득한 시간..
지리산행을 앞두고 몇 번의 산행을 더 하겠지만 산 친구를 하나 얻은 것 같은 기분은 그냥 드는 기분은 아닌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