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요번주 산행 처음 찾은 소리산

주대감 2024. 8. 31. 09:06

이번주는 경기도 일원 계곡산행지가 없나 찾아보니 홍천과 양평 경계에 있는 소리산을 찿아보았다
계곡과 그늘길이 적당하고 그닥 긴 산행이 아니어서  이곳으로 방향을 잡았다
4시 30분에 일어나 출발한다

설악근처에서 아침을 하고 이곳에 들어오니 7시가 넘어간다
맑디맑은 계곡물이 나를 맞이한다

계곡을 따라 걸으니 산 정상으로 오르는길...
계곡이 짧아 아쉬움이 남는다

초행길이어서 얼마나 오름길이 이어질 지 모르나 표시상 길지않은 오름길일게다

능선 밖에는 운무가 머물고 있어서 정상 뷰가 기대가 되는지 발걸음이 조급해진다
빨라진 발걸음과 함께 숨소리도 거칠어지고...

저 앞에 보이는 산이 정상일까?
산 허리쯤에 구름이 같이 머물고 있고,

내려 오는길에 즐기기로 하고 오름길을 체촉한다

출세봉과 바람굴이나 별 의미는 없는 듯..

정상에 거의 다 온듯 하다
시야가 터지고 운해가  나를 기다린 듯 미동도 없다
햇볓이 올라오면 이 구름도 떠나 버릴텐데...
사랑은 멀리 가지 않는다 했나?
내일 새벽녁에 또 돌아와 줄런지...

산 허리에 내려 앉은 구름이 뭐라고 사람의 마음을 이렇듯 빼앗아 버린다냐...

멏 분의 산님들도 부지런 떨며 이곳까지 올라왔겠지.

소리산 정상...
풍광은 정상 도착 직전 암봉 사이들이 뷰가 더 좋은 듯...
처음이어서 낮선곳 이지만 한참 더 앉아있고 싶다

산을 다 내려오니 고작 세시간여를 머물다 내려온 듯 싶다
내려와 계곡도 있었지만 계곡물에 발을 담글만큼 기분 좋은  컨디션도 아니고 그럴 마음의 여유도 없이 집으로 돌아왔던 시간이어서 아쉬움도 조금 남는 산행 시간이었나 보다

일욜 아침!
매주가는 관악산을 오른다
매번가던 코스를 벗어나 육봉코스 옆 능선으로 오르기로 한다
한 차례 가본적이 있는데 삼봉쪽으로 바로 오르는 코스로 기억  되는데 일단 올라보도록 한다

옆 능선 육봉능선이 선명하다
잔 재미도 있고 약간의 스릴도 있고...

결국 저곳과 만나겠지만 낮설은 코스를 조심조심...

육봉코스와 좀 다르게 완만한 바위코스가 눈앞에 다가왔다  약간 안개가 끼어있어 따가운 햇볒은  피할 수 있겠다

자꾸 항상 걸었던 육봉코스 오르는 능선을 바라보게 된다 참 아름다운 코스인것 만은 분명한 것 같다

바람이 좀 불어줘서 경치좋은 곳에서 한참을 놀다 내려간다
오늘은 사람들이 육봉능선을 많이들 오르는 것 같다   아니면 산에 남아있는 시간이 길어  사람들이 많이 올라오는 시간일지도 모르지...
바위는 그늘이 적어  솔찮이 더울 것  같은 생각이...

하늘에서 가을 냄새가 좀 나는것 같기도 하고..
구름 모앙새가 좀 달라진 것 같기도하고...

대기 불안 뭉개구름이 뭉개져 가을구름으로 변해가는 하늘의 모습이 가을이 살포시  다가온 느낌이고,
이 가을이 깊어가면 나에게도 고민이 깊어질 일들만 남을 것 같고...
하루 하루 다가온 시간들이 조금 더 소중하게도 느끼며 사는 하루였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