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서원과 선비촌
시내버스를 타고 소수사원을 들렀다 가기로 한다.
자동차로 여행을 할때에는 한 번도 들른적이 없었는데 뚜벅이 여행 중에는 꼼꼼하게 챙기면서 여행을 하고 있음이 참 우습네...

소수서원에 도착했다.
성리학을 공부한 유생들의 기록과 주세붕, 안향선생의 이야기등...
주세붕선생의 주가 우리가 쓰는 붉을 주가 아니라 두루주를 쓰는지 여기와서 알았네 그랴,




유생들이 기거하고 공부했던 곳이란다.
두 세사람이 좁게 누울 수 있는 공간...
절대 넉넉하지 않은 공간에서 글을 읽고 잠을 자고...

이곳은 초상화들을 모셔 놓은 곳이고...




뒷 뜰로 나가보니 선비촌으로 연결된다.





서원의 담벼락을 돌아 나와 돌 다리를 하나 건너고 나니 선비촌 가옥들로 연결되고,
명문 대가집부터 보통 사람들의 초가집 까지...
이곳 입장료로 두 곳을 모두 둘러볼 수 있어 땡큐일세!

사람들이 없는 것 같아도 드문드문 꾸준하게 들락거린다.

봄 꽃이 피기 시작한 고택의 풍경이 아름답다.




이곳에서 사극촬영도 했다고 안내도 되어있고...


나도 나이가 들었는지 한옥은 아무리 봐도 질리지가 않으니...
그렇다고 살고 싶은 생각은 없고...


한옥의 특징은 집만 크게 잘 지어졌다고 좋은 집이 아니라 정원과 잘 어울려야 좋은 집 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것 같다.
즉 자연과 잘 어울리는 집이어야 좋은집 소리를 들었던 것이지...

그래서 한옥에서 살기가 쉽지 않은 것이고...


시내버스가 거의 두 시간만에 지나가기 때문에 이곳도 슬슬 정리하고 정류장에 나가 봐야 할듯...

처음 방문한 곳들이었지만 이제서야 방문한 것이 못내 아쉽기만 했고.
요즘 이 시기에는 어느곳을 가나 제일 보기 좋을 때이고 날씨가 좋아 걷기도 좋은때고...
이런걸 우린 돌아다니기 좋은 시절이라 그러나?

영주역에 도착하여 숙소 근처에 다달으니 벌써 어듬이 내리고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식당을 찾아야 했고 지역적인 특색인지 돼지 국밥집이 왜그리도 많은지...
선지 해장국 하는집을 찾았다!
맛은?
대박!
경상도 음식이 이렇게 맛있어도 되나?
겉저리도 예술이고...
혹시 몰라 다음에 근처 올 기회있으면 꼭 다시 오리라 생각하여 포스팅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