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이야기
2013년 알프스(5)
주대감
2013. 7. 21. 05:28
야영지의 모습을 카메라로 몇 컷 찍어보았다.
사실 내일 아침이 오기까지 하루 중 가장 편안하고 안락한 시간인 것 같다. 밥은 올려져 있고 폭풍 흡입을 앞둔 평온의 시간....
땀 흘린 빨래를 하려고 물가에 다가섰지만 5분도 못돼서 손이 시려워 대충 흐르는 물에 행구는 정도로 땀에 젖은 빨래를 마무리 한다.
이틀만에 면도를 하니 게운했던 저녁 나절이었다.
7시 20분쯤 출발한다.
한결 가벼원진 몸이 오늘부터는 적응이 될것같은 느낌에 상쾌하게 하루를 시작한다.
눈앞에 보이는 끊임없는 오르막길이 다소 심난하기도 하지만 몇 무리의 사람들이 벌써 산을 향해 걷는 모습들이 무겁게 박 베낭을 메고 걷는 우리를 힐긋힐긋 바라
보지만 눈이 마주칠때마다 "봉쥬~"
선두는 벌써 저곳에서 한 템포 쉬고 있나보다.
선두 출발하고 희망이와 사진 한 컷!
아이고 어디까지 올라야 한다냐...
이른 시간인데 땀은 벌써 비오듯 쏟고 있고, 오늘 하루도 만만치 않을 하루가 될 것 같다는 생각에 한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