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 지나가버린 것 같은 날ㅆ끼가 이어진다.
올 해는 윤달이 끼어있어 여름이 길 거라는 말들을 많이 하곤 했는데 장마아닌 장맛비가 지속이다.
봄 부터 그렇게 가물더니....
오늘도 비 예보가 있고 하늘은 잔뜩 찌푸리고 있다. 속초쪽에는 비가 시작되었는데 아직 설악을 넘지 못했나 보다.
요번 모임은 인제 기룡산 활공장으로 정했다.
박 베낭메고 걸어본지 좀 된 것 같아 근육도 빠질거고 리듬감도 잃을것 같아 마눌에게는 등산화를 챙기라고 했는데......
어제 저녁 엄지와 연락이 되어 아침에 픽엎을 해서 출발했음에도 도로에는 차가 많다.
두 시쯤 일행과 조우하여 올라오니 시계는 so good!
인제 읍내가 아기자기 하다.
거의 제 시간에 모여 각자 집들을 짓고 흐려서 인지 그리 덮지않게숲속마을을 완성하였다.
참석하지 못할 것 같은 봄이네와 깜박이도 켜지 않고 들이 닥치신 미래파 형님까지, 탱이성만 없어 아쉬운 시간들....
엄지는 우나를 입양했는데 샌드컬러가 좋니 마니.......
그래도 오늘 입양한 우나에서 첫날밤이 어떨까?
희망이는 2층 야전침대를 선보이고....
막걸리병 뒤집어 걸어주면 링거액 달린 병실이 연상되고....
창으로 보이는 풍경은 참 앙증맞게도 이쁘네...
여름을 보내는 들꽂들이 마지막 색감을 뽐내고 있지만 종류는 그리 많지 않다.
데크가 넓직하게 있어 비가와도 그리 신경쓰이지 않아 요먼 모임은 5성급 호텔에서 진행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