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속마을이 그럴듯 해 보인다.
오늘은 야경을 꼭 담아둬야지 마음먹었다.
왠만하면 타프를 치지 않는데 마눌이 비가 올 것 같다며 타푸를 치랜다.
치기 잘 했지....
어둠이 내리고 인제 읍내가 불이 켜지기 시작한다.
야경 사진이나 좀 찍어볼까나....
따로 오신 손님 한 분도 텐트에 불을 밝혀 주신다.
희망이 애마 지붕위로 올라가 몇 장 찍어보았다.
저녁부터 비가 세차게 솓아진다.
토닥거리는 빗 방울 소리가 참 좋긴 하지만 어떤이에겐 참못 이루게 하는 소음으로 들릴수도 있을게다.
어김없이 아침아 찾아 왔지만 비는 이어진다.
카메라 들고나와 물에 젖은 상큼한 들꽂들을 담아본다.
오후가 되니 구름이 제 자리를 찾아가고 시야가조금씩 트이기 시작한다.ㅈ
8월!
대부분 사람들의 휴가가 있는 달이어서 추억도 많고 이야기 거리도 많은 때 이기도 하지만 여기 모인 이 사람들은 1년 내내 참 할 이야기들이 많은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