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274

5월 넷째주 관악산 장군바위 코스

다리도 풀겸 비 온뒤 시야가 깨끝하여 관악산 장군바위 코스를 찾았다.오전에 흐릿하던 하늘은 산 중턱을 지날때쯤 부터는 한여름 햇볓처럼 강렬하게 표정을 바꾸고 모자를 쓰기도 힘들만큼 더위를 가져다 줬다.녹음으로 변해가는 육봉의 모습은 오늘은 육봉 릿지가 많이 더울것 같아 장군바위 코스로 go go!비 온뒤에만 흘러내리는 문원폭포!이곳까지 올라오는데 30여분 소요 되는데 응달진 이곳도 덮다.내 올라서야 할 전망바위에 산님 한분이 경치 삼메경에 빠진듯...나도 40여분 후에는 저곳에서 산 아래 경치를 감상 하겠지...연주대쪽 통신탑들...오늘도 안녕하시네...육봉을 향하는 능선을 나란히 하고 정상을 향해 오름길의 연속이다.하기야 이 코스는 상급자 코스로 표시되어 있는데 아마도 두손 두발을 다 사용하며 올라..

다녀온 느낌 2025.05.22

치악산 둘레길 1코스 맛보기

아침 일찍 야영장을 빠저나와 치악산 둘레길 1코스를 걷기위해 국형사 주차장에 도착했다.둘레길은 1코스에서 11코스까지 조성되어 있는데 이곳은 1코스 시작점이자 마지막 코스인 11코스 시작점이기도 하다.주차장에서 바로 1코스로 진입한다.숲길따라 데크길이 유도하니 걷는 느낌이 상쾌하다.과연 이길은 어떤 모습으로 나를 맞아줄지...처음가는 길을 만나면 항상 이런 궁궁함이 앞서는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런 길을 꽃길이라 해야 하겠지?쪽동백 꽃잎이 데크길 위에 흩뿌려져 있다.시인 소월이 부럽지가 않네...누가 부러 뿌려주어도 이만 못할 것 같은데 간밤에 떨어진 꽃잎들의 향기도 아직 체 가시지 않아 밟기 미안할 정도로 감사하게 환영받으며 이길을 지나간다.아침 내내 흐렸던 하늘이 이제야 빛을 내려준다.걷다보니 몸에..

다녀온 느낌 2025.05.21

치악산 나들이

치악산 다녀온지 오래도 됐고 치악산을 걷고싶어 구룡 캠핑장에 2박3일 일정을 예약하였다.2시 입장인데 30분 일찍 왔다고 나가서 기다리란다.야박하기도 하지만 그리 정했으면 제시간에 입장하는 것이 맞긴하지...그래도 생각해보면 야박하다는 인상은 지울 수 없네...바쁜 주말도 아니고 평일인데 말이다.평일인데도 캠핑을 즐기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캬라반까지 포함하면 10팀은 넘을 듯...이곳 샤워장은 코인을 넣고 사용하는데 500원에 3분...물론 카드도 사용가능하고...이른 아침 구룡사로 향한다.주차장 옆에 붓꽃이 탐스럽게 피었다.구룡사..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하고 이 절에 대한 설화가 설명되어 있다.절을 지으려 하는데 아홉마리의 용이 절을 못짓도록 많은 비를 불러내려 홍수가 일어나자 스님이 연못자리에 부..

다녀온 느낌 2025.05.20

5월 정기모임(강릉)

강릉 사천 근처 탱이형 친구 펜션에서 5월 모임을 진행한다.이번 모임때는 문어 낚시 이벤트가 있어 모인 사람들이 기분이 한층 고무되어 있다.새벽 5시에 기상하여 날씨를 살펴본다.구름낀 아침으로 시작하고 약속한 시간에 사천항에서 낚시배를 타고 출항!사람들이 기대에 넘처 한참 들뜬 기분으로 고고!두시간 동안 문어 소식이 없어 사람들이 지루해 하기 시작 할 때쯤 눈먼 문어가 내게 와 줬다.사람들이 흥분하기 시작했고 갑자기 다들 열심히 하는 분위기로 전환되네...나~참!아침을 굶고 시작해서 방금 잡은 문어는 라면 재료로...낙지라면 비주얼!나도 처음 먹어본 라면이네...아침을 라면으로 거하게 마친 후 본격적으로 문어를 탐색한다.6시간 정도 낚시를 하여 두 마리를 더 건저 올린 후 낚시를 마무리 한다.다른 배들도..

다녀온 느낌 2025.05.16

안동 월영교

주왕산에서 나와 3시 탑승시간까지는 5시간의 여유가 있어 월령교를 들르기로 하고 터미널 바로앞 승강장에서 10시 30분 112번 버스를 타기로 한다.조금전까지만 해도 조용했던 승강장이 출발 10분전에 노인분들 단체가 와서 시끄럽기 짝이 없다.버스 안에도 시끄럽고...뭐 그런거지 하면서도 다른사람 생각 하지않고 목청 높이는 이 분위기...마음에 안든다.30여분 후에 월영교에 도착하였다.이 공원은 야경이나 이른새벽 물안개를 염두하며 방문한다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지만 이번 여행에서는 되는데로 움직여야지...해는 중천에 올라와 있고 그나마 그늘 아래를 걸을 수 있도록 조성된 데크길이 반갑다.월영정을 넘어가는 구간이 햇볓구간이긴 하지만 간간히 불어주는 강바람이 땀을 식혀준다.시원한 그늘아래 불어오는 강바람이 ..

다녀온 느낌 2025.05.14

청송 주왕산

오늘은 주왕산과 외씨버선길을 걷고싶어 안동행 버스를 이용하여 안동에 도착하였다.도로 사정이 안좋았는지 버스는 20분이나 늦게 도착하여 출발 하였고,덕분에 도착하자마자 주왕산으로 연계되는 시외버스는 탈 수 없었고 세시간 후 오후3시 차를 탈 수 밖에 없어 보인다.안동터미널과 안동역이 같이 붙어있고 시내와 시외곽으로 움직이는 버스 정류장도 길 하나 사이로 있어 뚜벅이 여행하기는 최고의 환경일세...시 외곽으로 나가기도 애매한 시간이어서 점심 간단히 하고 교통 안내소에 들어가 돌아올 날 5시간 정도의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위해 문화 관광지 교통편을 알아본다.터미널 내 카페에 들어가 여행 동선을 세부적으로 짜기로 한다.팔순이 다된 카폐 주인장이 신세 한탄을 털어놓기 시작한다.시간도 넉넉하고 손님도 나 홀로....

다녀온 느낌 2025.05.12

서리산에서 축령산까지...

서울근교에 철죽으로 이름값을 하고있는 서리산의 철죽을 확인하고 싶었다.엇그제 백월산 정상에서 만난 철죽의 강렬한 모습이 퍽이나 인상 깊었던 것이 오늘 서리산으로 나를 오게 한듯 싶다.9시 30분이 되서야 산행을 시작한다.조금 더 일찍 걷고 싶었으나 출근길 도로사정을 감안하여 조금 늦게 출발하였다.봄의 절정에 이른 듯 산 아래 수목들은 계절이라는 시기를 맞추기 위해 무척이나 바뻐보인다.지난번 이곳에 왔을때는 축령산을 먼저 오르고 서리산으로 넘어가 철죽동산을 지나 하산하는 코스를 선택하였는데 오늘은 반대로 걷고 싶어 서리산으로 오르기로 한다.지난번 왔을때 하산했던 입구를 찾지못해 임도를 따라 올라간다.승천 바위란다.저 바위 틈새로 이무기가 승천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바위랜다.곳곳이 뱀 주의 푯말이 눈에 ..

다녀온 느낌 2025.05.07

홍성 죽도 나드리

5월 연휴기간에 누님들이 홍성 죽도를 가자해서 1박 2일 소지품을 챙겨 남당리로 내려간다.10시 여객선으로 들어가려 했으나 방문객이 많아 10시는 마감... 11시 배를 타야 하나?10시 20분에 출발하는 임시 여객선을 띄운다는 방송이 나온다.삼시세끼의 식사를 제공하는 스케쥴이어서 들고 나가는 짐이 적어 단촐한 여행이 될 것 같다.배는 제시간에 도착하여 우리를 섬으로 데려다준다.섬이 주는 감성은 크거나 작거나 멀리 있거나 가까이 있거나 우리에게 다가오는 느낌은 "낮설음"과 "기대감"저 낮선 땅에는 어떤 사람들이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어떤 풍경들이 나를 맞이 해 줄 것인지...그래서 머물고 걷다보면 낮설음은 감동이 되어 다가오고 기대감과 설래임은 곧 나를 그 섬에 빠져들게 한다. 남당항에서 15분이..

다녀온 느낌 2025.05.04

세평 하늘길 2(양원~승부구간)

영주역에서 오늘 하루를 시작한다.7시 58분 무궁화호를 이용하여 봉화로 들어갔다가트레킹 마치고 승부역에서 다시 이곳 영주역으로 돌아오는 스케쥴이다.숙소에서 이곳까지 5분 정도 걸어 오는데 아침공기가 상쾌하다.영주역의 아침은 조용하지만 생각보다 기차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맗아보인다.아마도 이곳은 KTX, ITX가 정차하는 역이어서 서울로, 강원으로 대구 부산으로 가려는 사람들이 많아서 일까?아뭏든 사람들이 적지않네..내가 탄 기차는 1시간 넘게 달려 백두대간 협곡 구간인 분천역에 도착하고 그렇게 한정거장을 더 달려 양원역에서 하차한다.분천에서 양원구간을 걷고 싶어 떠나온 여행이었으나 안타갑게도 아직도 통행불가!어제 군청 직원에게 몇번을 확인 해 보았는데 아직 개통을 못했단다.어쩔 수 없지 뭐...그렇게 ..

다녀온 느낌 2025.04.24

소수서원과 선비촌

시내버스를 타고 소수사원을 들렀다 가기로 한다.자동차로 여행을 할때에는 한 번도 들른적이 없었는데 뚜벅이 여행 중에는 꼼꼼하게 챙기면서 여행을 하고 있음이 참 우습네...소수서원에 도착했다.성리학을 공부한 유생들의 기록과 주세붕, 안향선생의 이야기등...주세붕선생의 주가 우리가 쓰는 붉을 주가 아니라 두루주를 쓰는지 여기와서 알았네 그랴,유생들이 기거하고 공부했던 곳이란다.두 세사람이 좁게 누울 수 있는 공간...절대 넉넉하지 않은 공간에서 글을 읽고 잠을 자고...이곳은 초상화들을 모셔 놓은 곳이고...뒷 뜰로 나가보니 선비촌으로 연결된다.서원의 담벼락을 돌아 나와 돌 다리를 하나 건너고 나니 선비촌 가옥들로 연결되고,명문 대가집부터 보통 사람들의 초가집 까지...이곳 입장료로 두 곳을 모두 둘러볼 수..

다녀온 느낌 2025.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