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만에 찾은 샤모니는 내 가슴을 벅차게 한다. 1녀여를 이번 TMB를 준비 하면서 참 행복했던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기대도 되고 168km를 박 베낭을 메고 12일 동안 걷는다느 게 그리 쉽지않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해 봤고, 그런 긴 시간을 산행을 해본 경험도 없고 틈만 나면 산행을 하려고
노력도 많이 해 봤다.
어떤때는 어떻게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해 보기도 했고, 어떤때는 내 체력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는 끼치지 않아야 할텐데 하는 생각도 해 보고....
그렇게 내 여행은 시작 되었고 이곳 샤모니에서 저 몽블랑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이 너무나도 행복하고 기대되는 아침이다.
한국인이 운영하는 도미트리급 알펜로제 레스토랑에서 첫 아침을 맞이한다.
7시 아침을 먹고 주변을 산책 겸 몸도 풀겸 두 시간여를 걷기로 했다.
아름다운 풍광들과 다들 자기 방식대로 알프스를 즐기는 사람들이 너무 부럽고 비 현실적이다.
제천 동갑내기 부부팀도 한결 표정이 가볍다.
시내도 한 바퀴 돌아보고....
이들은 10시나 되어 문을 열고 12시 30분부터 2시 30분까지는 대부분 점심시간이라 문을 닫는다. 물론 6시 30분이면 레스토랑 뻬고는 문을 연곳이 없다.
철저하게 자기 생활을 즐기는 것 같다. 우리나라 현실과 생각해보면 전혀 이해 되지 않는 대목이다.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는 계획이었는데 케이블카 고장으로 뙤악볓에 박 베낭을 메고 산을 오르기 시작한다. 15분이면 올라갈 거리가 4시간 넘어서야 능선길을 만난다.
물을 보충하기 위해 이곳을 찾았으나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제천희망이와 은경이 그리고 나는 후미에서 걷고 있었기 때문에 선두는 벌써 맥주 5캔과 물을 대접받고 쉬고 있었다.
이곳은 ㅈ걷다가 집을 만났다하여 우리 나라같이 물을 부탁할 수 있는것이 아니고 이런 레스토랑에서 무엇인가를 구입하고 물을 얻거나 화장실을 쓸 수 있다는 점이 참
야박하기도 하지만 개인 생활에 익숙해진 그들로써는 당연한지도 모르겠다
집 주인이 제공한 물병과 컵중 한개의 컵을 깨뜨렸지만 결혼식날 컵 깨졌다는 말을 할 수 없어 깨진 컵은 돌 밑에 처리하고 4개만 돌려 주었다.
축제같은 분위기에 한 개 모자란 컵을 알아채진 못했다. 주인께 감사하고 미안합니다.
친절한 사람들이었다. (신부보다 하객들이 더 예뻤던 것 같다^^)
몸들이 적응을 못해서 인지 쥐들이 나기 시작하고 나도 마지막 오름에서 쥐가 나기 시작한다. 형석이도 체력 고갈로 멘붕이 오기 시작하고 희망이는 형석이를 케어
하느라 늦이감치 따라 붙는다.
시간 반 정도를 더 진행하다 오늘의 목적지까지는 가지 못하고 물 흐르고 텐트를 칠 곳을 급히 찾는다
이곳이 오늘 막영을 할 첫 막영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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