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산행

운탄고도1

주대감 2015. 12. 27. 17:15

사흘연휴, 숲속 식구들과 운탄고도 종주 계획을 하고 눈이 내리기만을 기대 했는데 눈은 없고 날씨만 맑아 아쉬움만....

만항제에서 11시 30분에 출발한다.

원래 2박 3일을 계획했으나 눈이 없어 걷는데 지장이 없어 1박 2일로 단축하여 걷기로 하는데 거리가 38km 이고 박 베낭 무게가 25kg 이상이어서 다소 무리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2박 등짐을 메고 일단 시작한다.

 

해선사를 지나 왕따나무라 불리는 박지에 도착하니 두 시간을 걸어왔다.

각자 준비한 행동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바로 걷기 시작한다.

봄이네 커플은 검정색으로 깔 맞춤을 하고 붙어 다닌다.

 

수피아 형의 등짐이 무거원 보인다.

발가락이 좀 아프다고 하는데 괜찮을지....

오르막 내리막을 반복하고 나니 벌써 하루가 뉘엇뉘엇 넘어가고 있다.

겨울 날씨라 그런지, 아니면 고도가 있어서 그런지 해 떨어지면 볼이 차거울 정도로 추워지는 것이 산속은 산속인 듯 싶다.

 

박 베낭ㅇㄹ 메고 오르는 완만한 오름길이지만 힘들다.

TMB에서 많은 경험을 해 봤던 무거운 박베낭의 오르막의 고통의 기억이 자꾸 나던 그런길이다.

처음으로 긴 거리를 운행하는 마눌은 걱정반 기대반....

죽을 맛이랜다.

운탄고도란 과거 태백에서 함백역까지 석탄을 나르던 옛길을 일컬으며 그 길이가 약 40km에 이르는 해발고도 1,200m ~1,300m 산길을 일컬으며 지금은 차량은 다니지 않고 MTV나 겨울 트레킹과 비박을 즐기는 사람이 간간히 찾는 곳이다.

 

5시가 넘어서 적당한 박지를 발견하고 오늘은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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