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박산행

운탄고도4

주대감 2015. 12. 27. 17:25

은근하게 오르막이 계속된다.

임도길을 걷다보니 허리도 아프고 허벅지 근육도 뻐근해서 산을 오르는 근육과는 또 다른 근육이 사용되는 둣 하다.

경치가 좋은곳은 사진도 찍으면서 근육은 피곤해도 눈이라도 즐겁게.....

햇볓이 쨍 하면 은백의 설국같은 느낌을 주지만 흐린 지금은 회색의 그저 그런 경치가...

 

점심은 어느 길모둥이 돌아 바람 적은 곳에서 그냥 라면으로.....

아침부터 걸어서 그런지 배도 고프고....

적어도 30여분 휴식시간도 되고..

4시가 넘어가니 새빗제에 도착했다.

몸은 피곤해도 지금은 스마일 타임!

 

이제 타임캡슐공원을 찾아야 한다.

눈에 보이는 곳은 다 배추밭이고 배추를 뽑지않아 그대로 썩어가는 배추를 보니 아깝기도 하고...

마눌은 발이 천근 만근이랜다.

오후 부터는 계속 뒤에 처져서 따라오는 모습이 많이 힘들거란 생각은 하지만 달리 도와줄 수가 없다.

마눌이 힘들것같아 어제 물 2리터를 먼저 비우고 오늘 점심때 나머지 1리터도 다 비웠지만 베낭이 여전히 무겁단다.

그도 그럴것이 평소보다 5kg을 더 짊어졌으니...

수피아형은 짧은 거리를 찾으려고 수시로 GPS를 확인해가며 진행한다.

선두는 벌써 도착 했을텐데 집사람의 한걸음 한걸음이 힘겨워 속도가 늦어지고 있다.

 

엽기적인 소나무로 유명한 새빗제 타임캡슐공원이 동절기라 폐쇄되었지만 이곳에서 하룻밤을 보내기로 하고 각자 집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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