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두악산과 정기모임

주대감 2022. 7. 4. 07:11

오늘은 정기 모임이 있는날..  산행은 어려울 것 같아 우리 부부는 꼭두새벽에 서둘러 출발하여 야영지 뒷산인 두악산을 오르기로 하고 일찍 출발하였다

두악산은 소금무지 산으로 몇 번 들은적이 있고 매주 달리는 산행의 질주를 이어가고 싶어 720m 조금 넘는 곳을 오르기로 했다.

이곳의 계절이 조금 늦는지 까치수영의 꽃이 이제 시작이다.

큼직한 원추리는 세석평전에서 보고 오랜만이다.

이렇듯 사진을 하면서 오르는 산행이 재미있고 즐겁다.

시야는 없지만 지리하고 긴 오름의 연속이다.  햇볓은 없지만 더~ㅍ~~~다!  아주많이.....

초행길이어서 그런지 얼마 남지 않은 거리가 너무도 길게 느껴지는 것은 저 거리표시에 대한 불신이 높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단봉사쪽에서 오를까도 있지만 익숙한 휴양림쪽에서 걷기로.....

아무도 없는 정상석.....  이곳에나 와야 시야가 터진다.   

이미 많은 비로 황토물이 되어버린 충주호.....  시야가 맑지는 않다

그리고 많이 뜨겁다.

그늘을 찾아 달아오른 체온을 떨어뜨려야 할 듯 싶다.

불이 많이 나는 산이라 이곳에 소금단지 3개를 묻어두었단다.

높이는 700이 넘네.... 이곳에서 하룻밤 보내면 시원하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저 멀리 옥순봉과 월악산 영봉까지 시야는 훌륭하다.

마눌은 주변 경치에는 관심도 없고 그늘아래서 시원한 냉커피만......

썩 좋아하지도 않은 여름산을 서방이 저리 좋아하니......

같이 해주는 마눌이 고맙다.

12시가 다 되어 휴양림에 도착한다.  아직도 시설들을 늘려가며 공사가 한창이다.

가을이 되면 놀거리, 볼거리가 더 늘어날 듯...

낮아 보이지만..... 걸어보라.....

소선암에 모여 하룻밤 묶을 준비를 다 하고 지금부터 수다시간....

 

오랜만에 계곡에 물이 넉넉하다.  사람들이 낚시도 하고,  아랫쪽엔 물놀이까지....  여름은 여름인가 보다.

수피아 형은 몇 가지의 막걸리를 가져온 것인지......

햇볓이 들지않은 그늘....  이런곳이 몇 곳이나 될까?

유료화 되고나서 더 좋아진 느낌...

우리 부부는 내일 일정때문에 저녁늦게 철수 하였지만 시원한 그곳에서 하룻밤을 묶고 싶었는데....

도심으로 돌아오는 찜동 더위 그 자체......

자연에서의 시간은 너무 행복하다

또 다음주를 기다릴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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