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오랜만에 제비봉

주대감 2022. 6. 13. 07:20

직원들과 오랜만에 제비봉을 찾았다. 초보산꾼들과 함께 찾은 제비봉.... 서두른다고 했는데 계절은 벌써 여름 뙤악볓....

그늘없는 바윗길 능선은 벌써 덮다. 땀이 송골송골 맺친다.

구담봉과 옥순봉이 보이는 이 곳이 이 산의 백미인듯 싶다.

더워지는지 옻을 하나하나 벗고 있다.  운동화 차림이어서 스틱을 쥐어 줬는데 스틱 사용이 몸에 익지않은 모습이 역역하다.  미끄러운 사바윗길이 조금은 걱정도 되는 산행이었다.

낭떨어지옆 소나무 옆에 나리꽃이 붉게도 피었다.

적지않게 올라왔는데 주차장의 버스들이 작게 보인다.

쉬엄쉬엄 두 시간만에 정상과 조우한다.

수상스키어들이 무리지어 유람선을 따르는 모습이 퍽이나 인상깊다.  올 봄엔 비가 적어 충주호 담수량도 현저하게 낮다.

하산을 하면서 경치좋은 곳에 쉬엄쉬엄 작은 바람을로 땀도 식히며 내려간다.

제비봉은 오르는 경치보다 내려오는 경치가 아름다운 산이다.

주변 산군을 파노라마로 남겨본다.

운동화 차림에 내르막이 쉽지만은 않은 모양이다.  그래도 경치가 좋아서인지 표정들은 좋다.

하산완료하여 단골식당인 학현식당에서 도리탕으로 배를 채운다.  요녀석들의 감탄사가.......

근처 카페에서 차 한잔을 하며 오늘 하루의 산행을 돌아보고 제법 만족스러운 표정들을 보며 이런 기회를 가끔 만들어야겠다는 생각도 함께 하기도 하고 젊은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도 할 수 있는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들도 하게 하는 시간.....

특별한 하루였다....

나에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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