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갑이라 해서 여행 한 번 가자고 작당모의를 수 차례..
작년부터 장소와 시기등을 고민하다 결정한 곳이 이곳 제주...
약업계에서 만난 갑장들이 아침 비행기 타고 제주에서들 모였다.
환갑 여행인 샘이지...
한명 한명 성격들은 비슷하면서도 각기 다른 캐릭터들 이지만 갑장이라는 공통점 하나로 격 없이 지낸지도 10년 가까이 되나 보다

삼방산에 모여 기념 사진 한 장 남기자 하여 남들 몰려 다니며 하는 기념 사진도 하나 남겨본다

날씨는 그리 썩 좋은 것은 아니지만 격 없는 친구들과 있으니 즐겁기는 하다



근처에 동백 꽃을 볼 수 있는 카멜리아 힐 이란 유료 정원에 들렀는데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이 찾는다.
친구들끼리가 대부분...
많이들 다닌다.

정원을 돌다보니 예전에 갔었던 밴쿠버섬의 부차드 가든이 생각이 나네..
일본 정원도 있고...
나름 아기 자기 하게 꾸며 놨다

거의 끝물이긴 하지만 동백도 조금은 남아있다

이곳은 가을 정원!
서양 억새인 듯 아직 가을 정취가 남아 있기도 하고,


1월 오후를 지나고 있는 시간이지만 평온한 오후 한때를 즐기기엔 부족함이 없다


오늘 묵을 우리 숙소는 에버리스 골프 리조트
180평 하나를 예약 했는데 이렇게 큰 평수는 난생 처음 이다
2층 전체를 사용하는데 크기가 어마어마 하다
일반 가정집 2채 붙여 놓은 공간?
이틀 지내보면 이 공간의 느낌이 오겠지 뭐...

아직 반대쪽 공간은 가보지도 못 했다

리조트 바로 옆이 새별 오름이다
모두들 내일 아침에 오르자 하여 나만 동트기 전 새별오름을 찾았다

나즈막하지만 유명세를 타고 있는 오름인지 벌써 몇 대의 차가 주차되어 있다

랜턴을 준비 했지만 10여분만 오르면 된다 하여 여명이 틀때까지 기다렸다 오름으로 출발한다


오름은 아래에서 보는 느낌과 위에서 보는 느낌이 확연히 다른 모습이어서 제주에 가면 몇 개의 오름은 꼭 올라보라 꼭 추천하고 싶다

정산 능선에 도착했다

역시 아래를 내려다 보는 풍광은 다른 느낌을 준다.


기념사진도 한 장 남겨보고...

우리 묵고 있는 리조트도 바로 옆이다


아침 햇살이 봉우리부터 물들여 온다
내일도 날이 맑아 제대로 된 일출을 보았으면..

우도에 들어왔다
차 한잔 하며 쉬어가자 했다

겨울 우도봉 산책...
느낌도 남다르고 친구들과 오니 그 만에 편안함도 있고...
가족 나들이와는 또 다른 감성!



흐린 날씨이지만 겨울 우도의 소경은 이 정도 돌아보고 육지로 향한다

근처에 있는 비자림에 들어왔다
겨울철이라 그런지 한가하다 못해 썰렁 하기 까지 하다
나무들도 방학인 듯 겨울 날 채비들을 하고 있고,

오후 내려오는 햇볓은 풀숲 키 작은 이끼 까지도 그 제한된 빛을 내어주고 있다



이왕 몰려 다니니 단체로 기념사진도 남기고.

저녁에 동문시장엘 들려봤다
먹거리도 좀 사고, 집에 보낼 것도 좀 사고...
모임 총무가 분주하다.


이른 아침 친구들과 새별오름을 다시 찾는다
그제 오르려 했던 백록담의 얼굴을 이제야 보여준다

날씨가 좋아 오늘 일출은 성공할 것 같다.

일출이 주는 색감이 황홀 스럽다

일출을 기다리면서 이런 놀이도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오름에 오르면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아래에서 바라보는 제주와 오름 위에서 보는 제주의 모습은 많이 다른 것 같다

제주의 아침이 시작된다


잘들 논다
나이 육십 먹은 놈들이 시키면 시키는 데로 잘 따라한다



숙소로 돌아 와 다녀왔던 새별 오름을 바라본다
이곳에서 부터 걸어 들어갈 갈 수 있는 길을 좀 만들어 놓지 하는 아쉬움도 들었다



애월쪽으로 이동하여 유명세를 타고있던 카폐에 들러 차 한잔 하기로 한다


드라마에 나왔다던 카폐라나~

이 카폐 방문을 마지막 이벤트로 우리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 했다
육십 기념이란 명분으로 떠난 이번 여행은 많은 웃음속에서 친구들과 격없는 시간들을 보내며 오랜만에 느껴보는 여유로운 시간들 이였나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