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쑥섬 풍경

주대감 2025. 1. 10. 18:01

쑥섬에 들어가고 싶어졌다
이곳 저곳 자료들을 찾아보니 외나로도로 여객 터미널에서 1시간 간격으로 배가 있음을 확인 하였고 10시 정도  배를 타기로 마음 먹었다
섬을 한 바퀴 도는데 1시간 ~1시간 30분 정도 소요 된다 그러는데 겨울철임을 감안 하면 걷기 적당 할 듯 싶다
터미널에 도착하니 쑥섬 가는 여객선(여객선이라기 보다는 성과 섬을 간단히 거네주는 작은 배)만 담당하는 직원이 존재하고 배 출발 15분 전 해설사가 섬에 대한 설명을 해 준다

대형 여객 터미널이 아니어서 작고 아기자기 하다. 쑥섬이 핫한 장소가 되어 그곳을 찾는 승객이 대부분일 것 같다

12인승 작은 배로 넘어갈 예정이다
저 건너가 쑥섬이랜다
3분 거리가 이해가 된다

작은 배 안에서 기념사진 한 장 남기기로 한다
주민 한 분이 함께 타고 들어가서 사진 부탁을 할 수 있었다
동내  가구 수는 15 가구가 살고 있다 한다

정말 눈 깜빡 할 새에 도착했다
기념 사진 한 장 찍고나니 종착지..

슬슬 한 번 돌아 볼까나?

작은 골목을 통하여 섬속으로 들어 가 본다
대부분 섬들의 골목길이 그렇듯이 골목의 넓이는 사람 하나 다닐 정도면 충분 한 듯..
이곳은 넒은 편이다

이 동내에는 두 곳의 커피숍이 있다
이 건물도 카폐  건물이다

나무들이 나이들을 솔찮히 들어보여 보인다.

이 곳도 사진 많이 찍는 장소인듯...
제주 모 리조트에 나무와 나무  사이 공간이 하트 모양에 핫 스팟된 장소가 있었는데 이곳은 아마도 한반도 지도를 연상하게 하는 장소인듯...

찍어주는 이 없어 돌로 핸드폰 고정 해 놓고 사진찍기 놀이를 해 본다

언덕을 올라가보니 가슴 시원하게 해 주는 풍광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서앙 갈대라 설명 들었던 것 같은데 실제 보니 예쁘게 생겼다

검은도와 완도 손죽도 등 시야가 트여 멀리 있는 섬들을 볼 수 있었다

좋은 글귀들을 많이 전시 해 놨다
꽃들이 있었을 때는 더더욱 돋보였겠지...
마음에 와 닿는 글귀는 사진에 담아본다

동내 사람들의 손이 많이 갔음을 느낀다
그리 노력하고 가꾸었기 때문에 15가구 어르신들만 사는 이곳에 그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것 아니던가?

이 섬은 고양이 섬이라 해서 섬 이름이 애도란다
고양이 형상들을 많이 만들어 놨다

이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다
사진 놀이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른다
한 바퀴 도는데 두 시간도 더 걸릴 듯 싶다.

한 겨울인데도 이곳은 아직  푸릇 푸릇한 생명체가 남아있다
동백꽂도 아직도 남아있고 억새종류인 저 풀들도 아직  볼만하고...

해발을 표시 해 놓은 아이디어가 깜찍스럽다

이곳은 동백꽃 동산 같다

언덕베기를 한 바퀴 돌아 동내로 들어가는 입구가  시작되는 지점...
섬 구경을 시작한 초입으로 원점회귀 하는 지점으로 가는 길목인데 동백꽃길이랜다

대나무 숲길도 지나고...

두 개의 우물도 지나고...
동그란 우물은 남정네들 이용하는 우물이고 네모난 우물은 여자들이 빨래등을 했던 우물이래나...

동백꽂 길이랜다
한국인의 밥상 코너에도 소개되었던 길이랜다
최불암씨가 극찬을 했다는 길이라고 설명되어 있다

사람이 떠나 폐가도 남아있고...

돌이 많은 지역이라 그런지 담은 모두 돌담으로 만들어져 있다

동내 앞쪽에 커다란 고양이 형상을 만들어 놨는데 이 섬이 고양이와 관련 된 섬이라는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두 시간 동안 천천히 섬을 돌아보고 1시 배를 타고  섬 투어를 마쳤다
자그마한 섬이지만 사람들을 이곳 고흥 끝언저리  까지 오게끔 하는 매력은 어디에 있을까?
전반적으로 봤을 때  감성자극!
섬은 사람들에게 감성을 불러 오게끔 작은 것 하나 하나 세심한 흔적이 너무 많다
방문한 사람들의 흔적 중에 이런 몌모가 있었다
"처음으로 살고 싶은 곳이 생겼다
그 곳이 바로 이 곳 쑥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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