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하동의 봄

주대감 2021. 2. 15. 07:26

집집마다 어르신들의 판화 사진을 넣은 문패가 인상 깊었고 누군가 이런 생각으로 동네를 아름답게 만들어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다

 

아직 이곳 산 아래는 나무를 때는듯 이곳 저곳에 연기가 피어 오른다.

 

 

이 집은 할머니 홀로 사시는 집인듯.... 판화에 한 분만 그려져 있네...

          ...

마을 입구를 지키는 수호신 위에도 오늘 하루를 시작하는 아침 햋볓이 시작된다.

 

 

올라오는길에 천은사를 들러 이른 봄 햇살을 맞이 해 본다. 아직 움트기는 이르나 이곳에서 수행하는 스님이나 이곳을 찾은 행락들이나 그들의 얼굴에는 이미 봄이 저만치 들어와 넉넉한 한 때를 보내고 있음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저수지 주변으로 데크길을 만들어 사람들이 호젓하게 걸을 수 있게 마무리 공사중이다.

 

오랜만에 하동읍내로 들어가봤다
이곳을 올때마다 산 위에서 내려다 보았는데 중대리에서 바라보는 형제봉과 문화마을로 바뀐 돌담가득한 작고 깊은 마을의 집들이 얼마나 보기 좋은지 새싹 돋을 때 다시 찾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기에 충분한 아침 풍경이었다

좁고 긴 골목을 따라 산밑으로 더 다가가고 싶지만 골목이 얼마나 좁은지 차 한대 간신히 다닐 수 있는 골목이어서 이 골목을 훤이 알지않고서는 다닐 수 없다는 판단에 눈으로만 담아 돌아 내려왔다.

가을단풍 내리는 천은사가 생각나 천은사를 들렀는데 봄 기운이 가득하지만 아직 움도 트지않은 나뭇가지를 보고 아직 겨울이 끝나지 않았음을 실감하며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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