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겨울 치악산

주대감 2021. 1. 24. 10:10

지난주 태기산 상고대 산행을 마치고 돌이오면서 치악산 상고대를 차창밖으로 보면서 다음주는 치악산엘 가리라 마음먹고 수피아형에게 치악산 번개를 신청하여 치악산에 다녀왔다
겨울날씨 치고는 봄 같이 따뜻한 날이었지만 시야가 트여 상쾌함을 느끼며 걸었다
끝까지 오름길과 내르막길이 지겹기도 했지만 5시간의 산행길이 참 짧게 느껴지는 산행이었다
저녁에 대관령에서 산이요 형님과 탱이형과 조우하기로 하여 대관령 박지에 도착하니 겨울 왕국이다
시렵지 않은 기온과 잔잔히 내리는 눈은 밤을세우고 아침까지 이어진다
오랜만에 누리는 호사의 시간이다
몽환적인 아침 풍경은 걷는자만이 누리는 특권이라할까?
행복한 시간이 이어진다
아침은 떡국으로 정하고 장을 봐 왔는데 곰국으로 국물을 잡으니 떡국이 아니고 곰국에 떡이 들어간 아침상이 되고 말았다
그러거나 말거나 내려가기 싫은 아침 풍경이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이번 번개 산행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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