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영광 불갑산

주대감 2024. 12. 13. 16:42

퇴직후 내 첫 방문지는 영광 땅에서 시작이다
법성포를 벗어나 사흘간의 베이스가 되어줄 야영장 가는길에 한 컷 해본다

물 빠진 포구의 오후시간 풍경이 느긋 해 보인다

불갑산을 오르기위해 불갑사에 도착했다
상사화로 너무 유명한 곳이겠으나 지금은  겨울철 비수기...
썰렁하기까지 하다 못해 스산한 느낌마저 든다

등로초입...
날씨가 우중충하여 설마 비라도 오는 것은 아니겠지?

코스를 꼼꼼히 챙겨본다
초행산행길에 나 홀로 산행..
3코스 8.2킬로 4시간정도 소요..
사진으로 담아도 놓고 8시 30분이 돼서야 고고!

한적하다 주변은 온전히 상사화 군락지..
대단한 가을을 보냈을 것 같다

안내판이 잘 설치되어 길을 잃을 염려는 없을 듯...

꼭 등산이 아니어도 공원과 걷는 길이 잘 조성되어 힘들 지 않게 산책하여도 좋을 듯...

오르막이 시작되는 싯점이다

오늘 걸어야 할 거리는 정해져 있고 최대한 안전산행을 위해  여유있게 걷고있다

산그리메가 아름답다

산정에 도착했다
함평군 쪽과 영광군 쪽을 돌아보며 탁 트인 풍경이 삼 계절에는 대단도 했겠다 싶다
눈 없는 겨울철에 오르는것이 다소 밋밋하지만  만족하련다
날이 계속 흐려진다

산정을 뒤로하고 이제 능선길을 걸어야 한다
초행길이지만 이정표와 위험 구간들을 잘 손봐놔서 걷기에는 무리가 없다

벌써 멀어 보인다
사람의 다리의 한계는 어디까지일까?
걷고 걸으면 가늠도 하기 어려운 만큼 멀리 몸을 데려다 놓는다

천연의 자연 창문 사이로 산 아랫 마을이 보인다

오밀 조밀한 봉우리들을 넘고 넘어야만 오늘 목적지에 도착 되겠지

빗방울과 바람이 스산함을 주고 멈추면 한기를 느낀다
한 벌을 항상 여유분으로 가지고 다니는 나로서는 저체온의 걱정은 없지만 갈아 입는 것 보다  몸을 움직이는게 나을 듯...

호랑이 굴에 도착했다
실제 이곳에서 호랑이를 포획했다 하니 가상의 장소는 아니다

불갑사에 도착하니 거짓말처럼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땀으로 젖은 옺을 갈아입고 나니 따뜻한 온기가 느껴진다
4시간이 조금넘어 불갑산 3코스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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