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영광 캠핑아이와 백수해안도로

주대감 2024. 12. 14. 10:15

이곳에서 여러날을 보낼샘이다
요즘 기상운이 없는지 야영만 하면 눈 비 바람...
맑은날이 손에 꼽을  정도니 기상운은 없나보다

둘째날...
밤새 하얗게 눈 이 쌓였다
사실은 새벽녁에 걱정 할 정도의 폭설 뒤에 비가 내리기 시작...
쌓인 눈이  빗물에 녹아 쌓인 양이 이 만큼이지...
바람은 태풍수준!
바닷가 날씨가 그렇지 뮈..

이 곳 캠핑장은 군에서 개인에게 운영권을 임대 해 준 듯 싶다
시설도 훌륭하고  가격도 착하고...
무엇보다 남쪽이라 그런지 겨울철에도 운영하고...

주변 산들은 어젯밤 내린 눈이 하얗게 모자를 쓰고 있다.
사람들은 겨울철이라 그런지  캠핑카를 많이들 이용한다
주말이 되니 적지않은 야영객들이 찾아왔다

주변도 야심찮게 꾸며 놨으나 사람들이 그리 많이 찾지는 않는 듯...
관리 유지비가 생산성이 나올까 싶다

쉘터안에서 아침을 먹으며 쉘터 밖 풍경을 감상한다
반주는 클랑의 "돈 크라이 "..

새벽녁에 퍼 붓고 있다 폭설 수준이었다

백수 해안도로를 돌아본다

거센 바람 훅훅 불어대는 칠산앞 바다의 사나움이 대지가 살아 끔틀대는 듯 싶다
속이 다 시원함을 느낀다

누구 때문에 전국이 요동치고 있는 지금의 인간사와 닮은 모습이다
어처구니가 없게도 말이다
계엄이라니...

게일날이 있겠지요
또 게인날이 휠씬 더 많은 걸...

바람부는데로 부는만큼 돌아가는 것이 바람개비 아니었던가?
살아가면서 바람에 맞겨보며 살아 간 날이 몇 날이나 될까나?
그리 살지 않기 때문에 힘들게 사는 거겠지만...

백수해안의 아침에 바다가 주는 이런저런 자연의 이치를 생각해보며 나를 돌아 볼 수 있었던 소소한 아침 소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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