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서울대 안양 수목원 개방 둘쨋날

주대감 2025. 11. 6. 18:18

어제부터 서울대 관악 수목원을 일반 시민들에게 개방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수목원 이름도 서울대 안양수목원으로 명명했다는 기사와 함께.....

대학교 수목원을 개방한곳이 이곳 서울 수목원과 자주 들르는 성남의 신구대수목원 그리고 익산에 있는 원광대수목원 3곳...

온라인으로 숲 해설을 신청하고 이곳은 어떤 모습일까 나름 상상해보며 소풍가는 아이처럼 설레이기도 했다.

지난 숲해설가 공부하는 과정중에 이곳 수목원이 일반인들에게 개방된 줄 알고 나무공부하러 무작정 들어갔다가 쫒겨나오다 싶이 입구만 돌다 나온적이 있기에 그 감회가 새롭다고 해야 할까?

관악산과 이어진 이 수목원도 가을이란 계절이 이미 깊숙하게 드리워져 있어 가을이 벌써 가고 있는것 아닌가 싶을만큼 어떤 나무는 이파리를 모두 땅에 완벽하게 떨궈논 나무들도 다수....

단풍나무 군락으로 가는 길은 다른 구역보다 형형색색 화려하기 남다르다.

이 설탕단풍에서 나온 수액을 졸이면 메일플시럽이 된다는 사실.....   그만큼 당도가 높다는 이야기지!

설탕단풍 나무를을 보는 것은 처음이다.

이파리끝은 생강나무 잎처럼 세갈레로 갈라진 이파리가 5개갈라진 모습.....

단풍나무속의 특징 중 하나는 마주나기 잎과 모든나무에서 수액이 나온다는 사실....

고로쇠나무 수액은 너무나 잘 알려진 사람들이 즐겨마시는 수액이고......

이떤 학자는 나무가 필요해서 열심히 일해서 만드는 수액을 꼭 먹어야 겠는가? 하는 질문을 던지는 학자도 있지만 단풍나무속들은 봄에 달콤한 수액들이 나온다는 것은 팩트!

공원처럼 개방되지 않은 지역이어서 모든 길과 모든 수목들이 모여 있는 곳곳이 자연스럽다는 점이 이곳의 큰 매력중의 하나!

학교에서 관리를 해서 인지 아름다움을 추구하기 보다는 나무들의 건강이나 살아가는 환경에 더 마음을 써온듯......

단풍나무 가지에 햇살이 드리우니 눈이 부시게 아름답다.

일본 왕단풍과 우리 토종단풍, 그리고 몇 그루의 고로쇠나무.....

안내에는 복자기 나무도 있다했는데 아직 내눈에 띄지 않고 있다.

탱자나무가 튼실한 가시와 함께 탱자잎이 탱탱한 건강함을 보이면서 많은 탱자를 노랗게 땅에 떨구고 서있다.

우리 어릴적 대부분의 사람들이 단독주택에서 살아갈 때 탱자나무는 집의 울타리로 많이들 식재했었다.  밀감이 귀할적엔 밀감을 생각하며 노오란 탱자를 맛을 보기도 하였는데 그 시큼한 맛은 잊을 수가 없다.

탱자나무 가시는 크고 실해서 탱자나무 울타리를 뚫고 그 집을 들어가기는 쉽지 않았다.

그러나 이 탱자나무 울타리는 옆집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높지 않았고 옆집의 일부 일상의 시간을 함께 나누었고 맛난 음식이 있을때는 나누기도 하던 그런 사람냄새나는 울타리였지....

그러나 지금의 단독주택을 보면 철저히 집안이 보이지 않는 높은 담벼락......

소통하지못하는 그런 환경.....

이웃이라는 의미가 남아있기나 한것인지 의문의 시대에 살고 있는것이다...

사철나무도 씨앗을 대부분 멀리 보냈고 몇 개 남지않은 씨앗들이 붉디 붉게 매달려있는 모습이 아무 지나가는 새가 있다면 우선 눈에 띌듯....

해설가 선생님이 칠엽수를 설명하기 위해 7개의 잎을 찾고 계신다.

칠엽수 열매는 꼭 우리가 먹는 밤같이 생겨서 할머니들이 주워 쌂아먹다 배가 아파 병원을 찾는예가 종종 있었다고....

양제 매헌의 숲에도 이 칠엽수 열매가 많이 떨어진 모습을 봐온 터였다.

이 단풍나무는 불이났네 불이났어!!!

이 시절이나 되어야 볼 수 있는 불타는 나무........

이 리기다 소나무의 맹아는 다른 어떤 리기다 소나무에서 볼 수 없는 많은 맹아가 발달되어 있다.

이런 맹아는 이 나무의 살아가는 환경이 위태롭거나 중심가지가 제 역활을 못한다고 판단될때 맹아지가 발달한다 그랬는데 주변 나무로 부터 간섭이 큰 것인지, 아니면 버터고 서있는 뿌리쪽이 부실한 것인지 한참이나 살펴보며 그 원인을 찾고 싳었다.

옆에 서 있는 소나무도 부실한것을 보니 옆에 서있는 참나무가 원인인지 아니면 햇볓 자체가 적게 들어오는 장소가 원인인지...

나는 이 사진을 나무의사 우종영원장께 보여주고 그 해답을 얻었다.

캐나다가 원산지인 이 리기다의 뿌리는 우리나라 소나무와는 달리 뿌리가 땅속 깊리 뻗어가는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화강암이 많은 우리나라에서는 암반층에 걸려 생장이 멈춘 케이스라 진단을 내려주신다.

결국 이 소나무는 더 이상 살 수 없다는 것이지....

우리나라 최고의 나무의사 진단이니 더 안타까울 수 밖에!

올해도 여지없이 마른단풍으로 그 화려암은 기대밖이지만 단풍군락지의 색감은 어디 내놔도 손색이 없을만큼 화려하다.

여름 과일이 끝나고 붉은색 띄운 가을 열매들은 배고픈 새들에게 그나마 겨울까지 배고품을 덜어줄 훌륭한 양식....

자연은 이렇듯 두루두루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산수유도, 구지뽕 열매도, 마가목 열매도 아직은 다수가 메달려 있어 서리가 오기 전까지는 새들도 굶을일은 없을 듯....

소방차라도 불러야 하나???

좀작살나무일것 같은데.....

저녁이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서야 잔디마당에 도착 하였다.

사람들의 편안하고 느릿한 발걸음들이 보기가 좋다.

낙우송도 노오랗게 단풍이 들고 얼마후면 모든 잎을 땅위로 떨구겠지만 그래도 가지에 메달려 있는 지금이 제일 예쁘지 않던가?

오늘 하루 찬찬히 돌아본 이곳도 답답할때마다 한번씩 찾기 좋은 장소....

자주 올 것같은 느낌은 틀리지 않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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