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처음 찾은 베틀바위

주대감 2020. 11. 15. 10:05
아래로 내려오니 단풍의 끝자락이 조금 남아있지만 그나마 가을 같아 못내 아쉬움을 채워 주었다.

 

베틀바위 정상이라고 해야 하나, 아래는 낭떨어지여서 아찔하게 느껴진다.

 

한국의 장가계라 하면 설악은 어쩌라고.... 하는 생각도 들지만 두타 청옥 구간에서 만큼은 그 위용이 참 대단하다는 생각은 든다.

두타의 가을은 이미 지나가고 이곳은 벌써 겨울이 성큼 다가온 분위기다

전망대 도착 직전 계단이 우뚝 서있고 계단 높이가 다른 지역 설치물 높이보다 높아 사람들이 오르다 쉬며 가는 모습들이 보인다.

한참 전부터 베틀바위를 가고싶어 제천댁과 약속하고 토욜 일찌감치 동해로 출발하였다
서두른 길이어서 밀리지 않고 무릉계곡에 도착하여 9시 조금넘어 걷기 시작한다
시작하자마자 오름길이 연속이어서 땀방울이 흐를때쯤 전망대가 보이기 시작한다
가는길은 최근에 정비를 한듯한 느낌도들고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들이 적지않게 함께 오른다
한국의 장가게라 그러는데 두타 청옥에서는 보기드믄 아름다움을 보여준다
단풍은 끝물이지만 시원한 바람이 땀을 식혀주기는 너무도 충분하다
잠시 풍경을 감상하고 다시 윗쪽으로 걷는다
마눌은 컨디션이 별로인지 다른날보다 힘겨워 보인다
산을 돌아돌아 산성길과 갈림길에 도달으자 허기가 밀려와 준비한 약간의 간식으로점심을 대신하고 계속 내르막길을 걷다보니 산성터가 나오고 산성을 지나 한참을 내려오니 쌍폭가는 길과 조우한다
두타오르는 길이왜 그리 사람들이 지루하다 그러는지 좀 알 것 같다
매표소 가는길은 벌써 늦가을을 즐기려는 가족단위 사람들이 참 정겨워 보인다
우리 일정은 근처에서 하루 야영을 하기로 해서 적당한장소를 찾아보지만 마땅한 곳이 없어 자주가던 함백산 너덜샘으로 자리를 옮겨 하룻밤의 집을 지었다
조촐하게 준비한 먹거리와 조용한 쉘터 안에서 장미와 우리 부부 많은 이야기들을 했었나보다
새벽녘에 바람이 얼마나 몰아치는지 거의 탈출 하다시피 장비들 정리하여 철수 하였나보다
다음주는 마눌과 원적산행이 있어 이곳 또한 처음 걷는길이라벌써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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