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점심은 둥지냉면과 바게트 빵으로 푸짐하게 먹었고 벌레물린 종아리들을 긁어 대느라 쉬는 시간이 짧기만 했었던 것 같다.
너가 어제 힘들었던 건 페킹이 잘 못해서 그런거여~ 희망이 충고 하는 듯 했다.
벌써 요만큼 올라왔네....
역시 눈은 게으르고 발은 부지런하다는 말이 맞다고 느껴지는 순간이다.
맑은 하늘이 구름이 끼더니만 추적추적 비가 내리고 기온이 떨어진다. 이 고개를 넘는동안 희망이는 비를 쫄딱 맞고 고개를 넘었다.
고개를 넘어설때쯤 벌써 형석이가 베낭을 받아주려 내려와 은경이 베낭을 받아든다.
아이크 형님은 서둘러 막영지를 찾는다. 내르막 눈길을 30여분 내려가 막영지로 향한다.
이날 저녁 피로가 쌓였는지 난 텐트속에서 코를 한참 골고서야 다시 텐트밖으로 나와 수다를 떨었다.
'알프스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알프스 (9) (0) | 2013.07.21 |
---|---|
2013년 알프스(8) (0) | 2013.07.21 |
2013년 알프스 (6) (0) | 2013.07.21 |
2013년 알프스(5) (0) | 2013.07.21 |
2013년 알프스(4) (0) | 2013.07.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