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상산을 오르고 싶었다.아주 한참전에 안성쪽에서 걸어 올랐던 것으로 기억이 되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 이 산을 찾았던 기억 마저도 가물가물 하다.선명한 것은 지난 겨울 덕유산 설경을 보고 적상산을 오르려 했으나 산 중턱에서 통제!차를 돌려 아쉬움만 남겨놓고 왔다는 것!여름이 되고서야 전망대를 찾아왔다.수력 발전소가 있어 산 정상에 호수가 자리하고 있고 아마도 가평의 호명호수가 수력발전 1호라 그러는데 여기도 그런 개념이 아닐까 싶다.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되어 지리한 비를 머금은 구름은 온통 내 시야에 가득하다.산 위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니 어제 향적봉에서 봤을 주변 산군들이 산그리메로 내 시야에 잡히고, 구름은 모자가 날아갈 정도의 바람도 함께 동행하여 행여 모자가 날아갈까 푹 뒤집어 쓰고 시야가 멈추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