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엘 다녀왔다.
늦깍기 산맛을 즐기고 있는 고향 선배님과...
사실 북한산은 나에겐 낮설다, 남쪽에 산다는 이유로 북한산을 자주 찾지 못했던 것 같다.
모든 코스와 모든 산길들이 낮설고, 신경 쓰이고....
그러나 정말 멋있는 산이 이 도심 가까이에 있다는 것이 경이롭기까지 하다.
오늘 오를 코스는 사기막골에서 백운대 코스, 거리는 왕복 8.5Km 정도....
눈이있는 강원도나 충남으로 가려 했지만 같이간 노친네가 가까이 가자고....
대박!
상고대인줄 올라왔는데 설화가 만발!
눈꽃 산행의 아쉬움이 있었으나 해발 500m이상 부터는 눈이 보이기 시작하고 올 해 첫 아이젠을 하고 산길을 오른다.
능선을 넘는 바윗길이 눈이 있어 부담도 됐지만 그런대로 스릴도 느끼며 미끄러 지지 않기 위해 안깐힘을 쓰며 한발 한발...
눈오기 전까지 수 많은 사람들이 메달려 있을법한 바위능선이 흰 옻을 입어 아름답다.
설국속으로 go~go!
이제 이곳만 오르면 인수봉이 옆에 서 있고 백운대를 향하여....
백운대 올라서기 전 오리바위.....
눈을 맞으니 진짜 오리 같대나 뭐래나.... 지나던 산객들이 한마디씩 한다.
백운대에 오른시간이 벌써 1시반이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