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정방사의 봄2

주대감 2018. 4. 1. 17:34


학봉을 지나 신성봉을 오르기 까지 아찔한 릿지가 이어진다.

적당히 로프도 이용해야 하고 비상계단을 밟으며 진행하지만 경치만큼은 힘든만큼 보상해주는 듯 하다.

이곳을 겨울에 박베낭을 메고 걸었으니.....

벌써 신성봉 아래 전만대에 도착했다.

저곳을 올라가서 점심을 하기로 했다.




마지막 오르막이 스릴을 만끽하게 해 준다.

그러나 어쩌나 ....

내 허벅지에 이상이 오기 시작했다.  낙옆 쌓인길을 계속 걷다보니 긴장을 해서 인지 허벅지에 쥐가 나기 시작한다.

아직 절반도 못왔는데....

이곳부터는 금수산 능선으로 들어서기 때문에 지금까지 걸어온만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해야 하고 마눌이 걱정 되었었는데 마눌은

끄떡없고 내가 말성이다.

두 여자를 먼저 보내기로 하고 내 상태를 봐가며 걷기로 한다.

일단 금수산까지 가보고 그곳에서 상태를 봐가며 결정하기로 한다

워낙 오늘일정이 산을 좀 타는 사람 기준에 맞춰 9시간을 예상했기 때문에 이런 상태가 되면 원점 회귀는 쉽지 않겠다 싶었다.


저 능선 좌측 아랫 능선을 아침부터 지금까지 넘어온 능선이다.

사람 눈은 게으르고 사람 발은 참 부지런하다라는 말이 또 생각나는 순간이다.

벌써 건너편 능선을 걷고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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