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걸어야 하는 간월산과 신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보이나 오늘 이곳이 처음 걷는 곳이어서 저 보이는 곳이 간월산이 맞는지 알 수 가 없어 감으로 간월산과 신불산이겠거니 생각한다.
간월산으로 이어지는 갈아타는 능선이 보이고 결국 산은 아무리 멋있는 사진으로 봤더라도 걸어야 도착한다는 이치는 변함이 없는 듯 하다.
조금 쌀쌀함이 느껴지는 산정의 바람끝은 몸이 움직이니 걷기 딱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주고 있다.
내가 하룻밤을 묵을 장소가 저 아래임을 전혀 모른체 아랫마을의 아침 소경을 보면서 저곳에 살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을 잠시 해 봤다. 저곳이 웰컴센터이고 간월재를 오르는 가장 짧은코스이자 사람들이 제일 많이 올라오는 코스이기도 하다
걷다가 만나는 들꽃.... 이름은 모르나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한 컷 남겨본다.
결국 이 로드도 클래식한 로드이고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많이 걸어야 했던 삶의 현장이기도 했다는 이야기이다
배내고개에서 3Km를 넘기고 나니 간월산 정상을 만날 수 있었다. 워밍엎은 대충 한 것 같고 지금부터 눈이 호강 할 차례인가???
간월산! 그리 가보고 싶어했던 곳이었으나 거리상으로, 시간상으로 참 쉽지않게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남겨본다 그것도 마눌과 함께 말이다..
요 근래 운동을 못해서 걷기 부담스럽다는 것을 알면서도 워낙 경치가 좋을 이곳에 대한 기대감을 믿고 짧지 않은 코스이지만 함께 하는데 조금은 위안이 되었고 생각보다 잘 걸어 주었다.
마눌이 참 싫어하는 바윗길.... 반대로 나는 참 좋아하는데.... 한국의 산이 이런 바윗길이 대부분인데... 아이러니 하다.
저 아래 펼처진 간월재와 신불산... 설명이 필요 없다 그러나 맑고 화창한 날씨와 상큼한 바람이 얼굴을 지속적으로 스치고 선글라스로 보이는 모습마저 아까울 정도의 생생한 이 아침나절의 이 모습과 감성은 지금 이곳에 서있지 않은 사람은 지금 나만큼 이 감성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을까? 너무 행복한 순간이다.
걸어갈 거리도 있지만 지나온 걸음도 벌써 아쉬워 하며 걷고 있다. 저 아래에 도착하면 뜨끈한 컵라면 국물을 먹을 수 있겠지... 8시 부터 휴게소가 문을 여는 것 같던데....
잰장! 휴게소는 10시부터 open이랜다. 마눌도 이 곳에서 아침을 해결하려 했는데 너무 아쉬워 한다. 그러나 조용한 이곳의 아침 풍경은 쉬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옛날 이야기가 되었겠지만 비박꾼들의 이곳에서의 하룻밤의 기분은 궂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듯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