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적상산 전망대

주대감 2025. 6. 20. 11:57

적상산을 오르고 싶었다.
아주 한참전에 안성쪽에서 걸어 올랐던 것으로 기억이 되지만 시간이 많이 흘러 이 산을 찾았던 기억 마저도 가물가물 하다.
선명한 것은 지난 겨울 덕유산 설경을 보고 적상산을 오르려 했으나 산 중턱에서 통제!
차를 돌려 아쉬움만 남겨놓고 왔다는 것!
여름이 되고서야 전망대를 찾아왔다.

수력 발전소가 있어 산 정상에 호수가 자리하고 있고 아마도 가평의 호명호수가 수력발전 1호라 그러는데 여기도 그런 개념이 아닐까 싶다.
오늘부터 장마가 시작되어 지리한 비를 머금은 구름은 온통 내 시야에 가득하다.

산 위에 올라 사방을 바라보니 어제 향적봉에서 봤을 주변 산군들이 산그리메로 내 시야에 잡히고, 구름은 모자가 날아갈 정도의 바람도 함께 동행하여 행여 모자가 날아갈까 푹 뒤집어 쓰고 시야가 멈추는 곳까지 먼 산을 바라본다.

발전소의 요모조모도 안내를 해 놓은곳도 있고...

전망대와 얼마 떨어지지 않은 안국사를 찾았다.
안국사 들어오는 입구에 전란때 우리나라 귀한 사적들을 보관 해 두었던 사저도 있지만 오늘은 통과...
안국사를 둘러본다.

극락전과 천불전이 보이고 대웅전과 스님들이 기거하는 곳으로 나눠있다.
이곳은 적상산성 바로 위에 위치하고 있어 요새위에 절집이 들어 앉았다고 봐야 할 것 같다.

절집 바로 아랫채는 한참 공사 중이어서 분주하고...

이곳은 승려들이 기거하고 정진하는 장소인듯...
안국사에서 정상까지는 1.5km정도...
비도 내리기 시작했고 어제 긴 산행의 여파도 있고 오늘 산행은 "쉼"...
쉬기로 했다.
무리해서 좋을 것 없고...

적상산성!
이곳도 걷는길이 있는지 산성을 따라 구간구간이 표시되어 있다.

산성에서 바라보이는 산성 아래 마을...

이곳은 사방이 절벽이어서 최영장군이 군사들을 훈련 시켰다는 곳이라 설명되어 있다.

내려 가는길에 천일폭포가 있어 들러 보았다.
이 폭포는 수력 발전소의  물이 넘처 돌 사이로 내려오는 폭포인듯...

지나다닐때 봤던 와인동굴이 이곳에 위치 해 있다.
이곳은 머루포도로 만든 와인을 만드는데 옆동네 영동일대가 머루포도의 큰 산지여서 미루와인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진것 같다.

관광객을 오게끔 동굴에 볼 거리 와인족욕과 같은 체험코스를 만들어 놨고 와인을 보관하는 장소이기 보다는 판매하는 곳...
완전 상업적인 공간이다.
입장료는 2.000원...
들어가면 와인을 판매하는 곳에서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시음을 할 수 있게 하는데 상업적인 꼼수같다는 생각밖에...

동굴이어서 싸늘했다.
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더위걱정은 안하고 살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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