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이에게서 전화가 온다.
육백마지기 한 번 가보잰다. 산행을 좀 하고 싶었는데 희망이 발목이 삐끗하여 박 베낭메고 산행 비박을 할 수도 없고 해서 오프로드를 택하고 정선 청옥산 정상 부근에
있는 육백마지기 헬기장에 텐트를 치기로 하고 희망이네 부부와 조인했다.
벌써 늦가을로 접어들어서 인지 울긋불긋 물든 단풍의 색깔도 여운이 좀 있고 뭔가 아쉬운 생각 그득앉고 청옥산으로 향한다.
지난주 남천에서 쏘가리 파티에 내가 빠저 아쉬워 며칠 추운밤 쌩고생하며 귀한 쏘가리를 여섯마리를 잡아왔단다.
친구 덕에 올해는 쏘가리 맛을 솔찮게 즐길 수 있어 이 또한 인복이 아니던가???
안개가 자욱하여 몽환적인 분위기도 나지만 불어대는 골바람에 가을 분위기 느낄 여유도 없이 불이나케 쏘가리를 헤지운다.
산 오르면서 칼스마와 여러차례 카톡을 나눈다.
틀어진 아이크 형과도 화해를 시켜야 겠고 당당한 칼스마의 모습은 산에서 봐야 칼스마 답지
705팀이 나서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 12월 첫주 산행을 잡는다.
해발 1,200m가 넘는 이곳은 겨울 맞을 준비가 다 끝난듯 싶다.
배추며 무우며 다 수확이 끝났고 그 넓디 넓은 배추밭은 휑하다.
안개가 끝날것 같지 않아 집으로 전화를 해보니 이미 수도권은 비가 오고 있댄다.
젠장.....
철수 해야 할 것 같다...
어디로....
비 안오는 강릉이나 가자!!!!
강릉으로 이동하여 연곡항 앞 봉우리에 싸이트 구축하고 이곳저곳 둘러본다.
산이요 형님도 전화를 안 받고 수피아 형네 부부도 지금 당장 조우할 수 없고....
저녁 9시가 다 되서야 수피아형네 부부가 싸이트를 찾았다.
지난 TMB 이야기도 하고, 그때 서로의 감정들도 이야기 하면서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형수가 가져다준 가자미 식혜는 지금도 너무 맛 있게 먹고 있다.
아침에 1박2일에 나왔다던 병만씨네 Guest house를 들러 안부을 전하고 우린 제천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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