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비가온다는 예보가 있어 집 근처 바라산과 수리산 병목안 캠핑장을 검색 해 본다.
마눌과 둘이서 가까운 곳에서 하룻밤 보내는 것도 괜찮다 싶어 바라산을 검색해보니 자리가 없고 병목안을 검색해보니 두 자리가 나온다.
비가 온다해서 비오는 수리산 산책도 괜찮다 싶기도 하고...
두 시정도에 출발하여 병목안 캠핑장으로 향했다.
회 한사라 뜨고, 산사춘 한병 챙겨 간소하게 준비했다... 비온다는 예보는 엇깔리고 가을을 느끼기에 너무 충분한 날씨....
수리산 관모봉 입구에 캠핑장이 자리하고 있는데 자리가 너무 붙어있고 데크 크기도 작은편이다.
학생녀석들이 들어와 밤새 떠들어 잠을 푹 잘 수 없었는데 밤 늦게 비가 쏟아지기 시작하여 타프가 무너지고..... 이런 잰장....
그래도 오랫만에 텐트에 비 떨어지는 소리를 들으며 밤을 보냈다.
아침일찍 커피 한 잔에 샌드위치 한 조각 하고 산책길을 걷는다.
비에 축축히 젖은 낙옆밟는 느낌도 괜찮다..
안양시에서 아기자기하게 숲길을 잘 꾸며놓아 고마운 마음도 들었고...
가을을 느끼기에 너무 충분한 아침이다.
제 1 전망대로 오르는 길이 그리 힘들지도 않고 우리 부부 걷기에 너무 아름답다.
저 멀리 수암봉도 보이고,
저 곳까지 걸어본 적도 꽤 오래 되었나 보다...
비 온 아침 캠핑장의 풍경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하루를 아끼기 위해 10시정도 텐트를 동돌돌 말아 집으로 향한다.
다른날 같았으면 이제야 산에서 내려오는 시간일 텐데....
집 근처에서 캠핑을 하니 오늘같은 호사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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