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뚱이와 데이트

주대감 2025. 5. 24. 13:27

어젯밤에 비가 조금 내렸는지 습기 섞인 길을 걸어야 하겠네...
오늘은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을 날씨여서 수리산 산림욕장에 뚱이를 걷게 하고 싶어 서둘러 나와봤다.

다행이 비는 오지 않을 것 같고 얼마 전 수리산행 때 이곳 산림욕장을 꼭 오고 싶었는데 그날이 오늘이네...

도심에 근접하여 이런 곳이 있다는것도 감사 할 일이다...

뚱이 녀석도 기분이 좋은지 신이났다.
피톤치드 뿜어 나오는 상큼한 공기의 느낌을 알까?

왜광대 수염이랜다....
어디선가 본듯한 꽃들인데 꽃이름이 생각나지 않아 자꾸 찾아보게 된다.
어느 산을가나 들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하여 걷는재미 주변을 돌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곳도 국수나무 꽃이 만개하였고 쪽동백꽂은 왜그리 힘아리가 없는지 작은 바람에도 죄다 떨어져 버리는듯....

궁내정 정자가 있는곳까지 걸어보기로 한다.
이곳에서 슬기봉까지는 700여 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네...
오늘 걸은 곳이 뚱이가 걸어 올라온 높이가 제일 높은 산인가보다^^

찔레꽃도 한참인데 일벌들은 바쁘다 바뻐!

상연사라는 조그마한 절집이 자리하고 있는데 조용하다.

돌아내려가는 길목도 뚱이는 신났다.
나이를 들어서 인지 마주치는 사람들이나 지나가는 견공들을 보아도 그닥 관심이 없는듯...
별 반응이 없다.
그래서 데리고 다니기는 좋기는 한데 한편으로는 요 녀석이 벌써 세월이 이렇게 흘러 노견이 되어 버렸나 하는 생각에 서글프기도 하다.

그래도 우리 가족곁에 건강하게 오래 오래 머물렀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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