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여서 그런지 처음 목적지로 정했던 원적산은 사람들이 너무많아 산에 오를 엄두도 못내고 장소를 옮기기로 하여 용인으로 자리를 이동 하였다오랜만에 짊어진 박베낭의 무게가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걸어야 내려 놓을 수 있다는 진리는 변함이 없다희망이도 장미도...산이요 형님의 무게도..어쩌면 산다는 것이 우리가 짊어진 등짐처럼 무게감을 느끼며 살아가야 하는 만만치 않은 여정이겠지만 산행은 정상이라는 목적지가 반드시 나오기 마련인데 살아감의 목적지는 언제 나타는 것일까?그래도 일출을 기다리는 지금 코끝을 스쳐지나가는 옅은 가을 바람은 시간이 좀 더디게 갔으면 하는 바람의 여운을 남기기에는 너무나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