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하늘 내린터 2

주대감 2014. 4. 13. 17:56

토욜 오전 11시쯤 되어서 희망이네가 도착했다.

전화도 안 되고 인터넷도.... 어제 거의 사람구경 못하고 있었더니 희망이네가 반갑기 그지없다.

점심 간단히 하고 오프로드길로 접어들었다.

끝도 없는 길(18Km)을 달리는데 곡곳에 나무는 쓰러져 있고 낙석도 떨어쟈 있고....

이 높고 깊은 산속에 임도길이 이렇게 나 있음이 대단했다.

야생노루도 10마리나 만났는데... 처음이다.

 

 

초행길이라 지겹고 무섶기도 했는데 두 시간 가까이 임도를 달리다 보니 거의 끝에 왔나 싶었는데 이런... 이런....

더 이상 전진을 못하고 다시 왔던길로..... 1시간 반이 넘게 왔는데....

내린터에 도착하여 장작을 팬다.

비도 오고 오늘은 하롯터에서 불이나 때야 할 듯 싶다.

희망이가 올 해 첫 쏘가리 맛을 보여준다.

나더러 먹을복이 있댄다.

집사람과 같이 오는줄알고 일부러 싸온 모양이다.

 

 

 

 

이틀째 아침!

비 온뒤라 안개가 자욱하다.

또 다른 풍경이다.

 

희만이네가 오늘은 다른날보다 기상시간이 더 늦다.

아마도 밤새 울어대는 맹수들 소리에 겁 많은 장미여사가 잠을 못잤을게다.

 

 

아침을 먹고 백담사를 다녀오기로 했다.

사람들이 많아 항상 주차장에서 차를 돌려야 했는데 40여분 거리니 일찍 다녀오기로 했다.

장미여사는 자작나무 숲을 가 보고 싶었는데 입산금지라 어쩔 수 없지 뭐...

누군가가 공들여 쌓아놓은 탑들.......

여름 장마에 무너지지 않을까?

 

설악의 말은 물 참 오랜만에 바라본다.

나오면서 내린터 입구 조형물도 장미 여사가 한 컷씩 찍어본다.

햇볓은 벌써 여름으로 가는것 같은데 바람끝은 아직 초봄을 알리듯 원대리의 계절은 아직 싸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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