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느낌

5월 넷째주 관악산 장군바위 코스

주대감 2025. 5. 22. 16:52

다리도 풀겸 비 온뒤 시야가 깨끝하여 관악산 장군바위 코스를 찾았다.
오전에 흐릿하던 하늘은 산 중턱을 지날때쯤 부터는 한여름 햇볓처럼 강렬하게 표정을 바꾸고 모자를 쓰기도 힘들만큼 더위를 가져다 줬다.

녹음으로 변해가는 육봉의 모습은 오늘은 육봉  릿지가 많이 더울것 같아 장군바위 코스로  go go!

비 온뒤에만 흘러내리는 문원폭포!
이곳까지 올라오는데 30여분 소요 되는데 응달진 이곳도 덮다.

내 올라서야 할 전망바위에 산님 한분이 경치 삼메경에 빠진듯...
나도 40여분 후에는 저곳에서 산 아래 경치를 감상 하겠지...

연주대쪽 통신탑들...
오늘도 안녕하시네...

육봉을 향하는 능선을 나란히 하고 정상을 향해 오름길의 연속이다.
하기야 이 코스는 상급자 코스로 표시되어 있는데 아마도 두손 두발을 다 사용하며 올라야 하는 코스이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새벽산을 주로 왔던 코스인데 점심 나절에 오르다 보니 더위가 발길을 더디게 하네..

다행이 오늘 시야는 시원스럽다.

상급자 코스답게 두손을 다 사용해야 넘어갈 수 있는 암릉 릿지가 몇 차례 만나야 하고...

정상 부근의 장군바위 경치는 이곳 관악산의 경치 중 둘째라면 서운 할 경치를 보여준다.

얼추 팔부능선 까지 올라왔다.
이곳까지 오는데 땀으로 목욕을 했나보다.

이 코스의 하일라이트 장군바위가 눈앞이다.

이곳은 가을 단풍때도,
흰눈 덮힌 겨울에도,
신록이 올라오는 봄에도,
녹음이 짙어 지는 여름에도,
사계절 모두 수려한 곳이다.

이런곳이 사는곳 가까이에 있는것도 복이라면 복?

장군바위에 도착하여 간식도 하고 땀도 식히고...

하산길을 연주대 방향으로 잡을지 국기봉쪽으로 잡을지 고민하다 국기봉쪽으로 하산하기로 한다.
아랫쪽 자연학습장의 꽃들도 보고 싶기도 하고...

소나무 열매라 해야하나 새순이라 해야하나...
솔순이라 해야 맞을 것 같다.
송홧가루의 주범이기도 하고...

새로나온 모습이 신선하다.

연주대 능선은 다음 기회에...

자연학습장에 도착하니 처음보는 꽃들이 나를 맞이해준다.
네이버에 찿아보니 빈도리란다.

넓은잎 쥐오줌풀이라 하네...

왕 원추리같은데 확실치 않다.
지금 이 시기가 원추리가 나오는 것이 맟나?
가까이 들어갈 수 없어 정확히 확인할 수가 없다.

매발톱의 색깔이 눈에 띈다.
그제 치악산에서 봤던 매발톱은 색깔이 칙칙 했었는데 이곳 매발톱은 아름답다.

들꽃을 보면 접사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충동이 들곤 하는데 이 열정도 예전같지 않은 걸 보면 나도 나이가 들어가는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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