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벌써 세쨋 날 섬을 나가는 날이다.아침부터 안개로 시작한다.사흘간 머무르며 안개가 섬을 삼켜버려 일출도 못보고 일몰도 보지 못했다.이 또한 나의 운이겠지만...그래도 바람이 없어 뱃길 끊기지 않은 것이 다행이다.몽환적이어서 좋기는 하나 오늘 뭐 하지?안개가 방해꾼이 될 것 같은데...아침을 먹고나니 안개가 물러가기 시작하고 햇살이 비춘다.이런 날씨라면 어제 해무 때문에 제대로 못 본 바갓 수로봉을 다시 가봐야지...텐트를 철수하고 바갓 수로봉으로 향한다.아름답다.수로봉 가는 길에 아침 햇살이 비치는 해변이 아름다워 차를 세우고 사진으로 담아둔다.수로봉입구는 야영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존재한다.주말이 되면 사람들이 적지않게 찾을 듯 하다.지금은 물론 "야영 취사 금지"라 표시 되어 있지만...바..